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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2021년 주거 트렌드의 변화, 레이어드홈

신재영 인턴 에디터 (인하대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 2021-01-09 10:25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되는 공간은 집이다.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면서 먹고, 자고, 일하는 모든 활동의 중심지가 집이 됐다. '트렌드코리아 2021'의 저자 김난도 교수는 새해 트렌드로 집의 기능이 다층적으로 형성된다는 의미의 '레이어드 홈'을 제시했다. 레이어드 홈이란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 패션처럼 집이라는 공간의 원래 기능 위에 새로운 층위의 기능이 덧대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레이어드 홈의 첫 번째 층위는 집 본래의 기능을 강화한 '기본 레이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 본래의 안식처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교체 주기 축소'와 '고급화'다. 교체 주기가 긴 침대, 쇼파, 책상 등 내구재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홈 인테리어 관련 어플 다운로드 수도 급격히 늘었다.

레이어드 홈의 두 번째 층위는 집에 새로운 기능이 더해지는 '응용 레이어'로,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멀티 공간으로서의 집이다. 베란다를 홈카페, 미니가든으로 꾸미고 방 하나를 피트니스 센터로 만들어 홈트를 즐기는 이들도 늘었다. 이외에도 콘서트, 연주회, 패션쇼 등 외부활동들을 이제는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마지막 층위는 집의 개념이 집 근처, 동네로 확장되는 현상을 의미하는 '확장 레이어'다. 집 근처의 동네 상권, 즉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닐 수 있는 '슬세권(슬리퍼+역세권)'
의 개념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집 근처의 편의점, 빨래방, 동네 카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편의점의 경우 집에서만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한 방안으로 도보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홈 레이어드 트렌드는 2021년 대한민국을 넘어 미래주택 공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집이 변화하면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비, 사고 방식 역시 변할 것으로, 미래 소비 산업의 중심은 집이 될 것이다.

신재영 인턴 에디터 (인하대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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