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월 경상수지, 8.8억 달러 겨우 흑자…반도체 등 수출 두달 연속 감소

최병수 기자 | 2022-12-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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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지난 10월 상품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배당 등 덕에 전체 경상수지는 간신히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2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8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80억1000만달러) 보다는 71억3000만달러나 급감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올해 들어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24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흑자 폭이 504억3000만달러 축소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가 적자전환했다. 전년 동월 61억달러 흑자에서 14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10월 수출이 525억9000만달러였으나, 수입이 540억7000억달러로 더 많았다. 앞서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16.4%), 화학공업제품(-13.4%)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중국(-15.7%), 일본(-13.1%)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반면 가스·석탄·원유 등 원자재 수입(9.9%)이 증가하고, 수송장비·반도체 등 자본재(10.9%)와 승용차·곡물 등 소비재(7.9%)도 확대되면서 수입은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서비스수지는 5000만달러 소폭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10월(6억4천만달러)과 비교해 흑자 폭이 5억9000만달러 줄었다. 세부적으로 운송수지는 흑자(13억8천만달러) 기조를 유지했지만, 작년 10월(23억1천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9억4천만달러 적었다. 10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같은 기간 61.7% 떨어졌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12억50000만달러에서 22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15억8000만달러)가 1년 새 10억3000만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전소득수지는 5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25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19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27억5000만달러 증가해 2001년 9월 이후 254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8억1000만달러 증가해 11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5억6000만달러 감소하고, 외국인 국내투자가 3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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