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일 금태섭 변호사를 공보담당으로 임명했다.
안 의원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기획위원인 금태섭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의 공보 역할을 담당키로 했다. 향후 각종 문의는 의원실과 금 변호사에게 진행해달라"고 밝혔다.
앞으로 금 변호사는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안 의원의 메시지를 언론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되고, 지금까지 공보 담당을 해오던 안 의원실 윤태곤 비서관은 일정 등을 맡게 될 예정이다.
금 변호사는 "취재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했다. 일정 관련 공보는 윤태곤 비서관이 맡고 그외 역할은 제가 맡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대선캠프에서 상황실장이던 금 변호사와 상황실 부실장을 맡았던 윤 비서관의 투톱 체제로 공보라인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안 의원에 대한 언론의 수요가 많은데 그동안 서비스를 충실히 못했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좀 더 정제되고 공식화된 메시지를 내겠다는 취지"라고 공보라인 정비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의원의 최측근인 금 변호사는 검사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06년 9월 한겨레신문에 ‘현직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라는 글을 투고한 후 논란이 일자 검사직을 그만뒀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금 변호사는 정치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진실의 친구들'을 개설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 정준길 공보위원의 '안철수 불출마 종용ㆍ협박'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치권을 발칵 뒤집었다.
그는 지난 5월 14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의혹’ 파문 당시 ‘공보에 관하여’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금 변호사는 이 글에서 “공보 업무의 전문가는커녕 아는 것도 별로 없지만,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특히 청와대에서 공보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인 원리를 잊은 것 같아서 내 생각을 한번 써본다”며 “공보 혹은 홍보에 있어서 일단 가장 중요한 원칙은 ‘좋은 뉴스는 남이 알리게 하고, 나쁜 뉴스는 스스로 알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언론에서 궁금한 내용이나 저희가 말씀드릴 내용이 있다면 제가 말씀드리겠다"며 "모르면 확인을 해서라도 알려드리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