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시청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청률에 따라 현장 분위기도 달라지기 마련.
MBC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은 기대와 달리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KBS2 ‘천명’에 밀려 수목극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지만 ‘여왕의 교실’ 현장 분위기만큼은 밝고 활기차다.
이런 가운데 ‘여왕의 교실’에 출연하는 배우 고현정은 2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여왕의 교실’ 기자간담회에서 부진한 드라마 시청률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현정은 “시청률은 어떻게 보면 내가 미안하다. 근데 드라마가 이제 무르익어가는 단계가 되니까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하고 있다. 현재 스코어를 가지고 기분이 다운되면 안 될 것 같다. 극에 몰입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이어 “시청자분들께서 봐주셨으면 하는 건 나의 괴롭힘이 단순한 괴롭힘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가 생각해서 스스로의 문제를 풀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적을 만들려면 선생님을 적으로 만들고 아이들끼리의 갈등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걸 드라마에 어떻게 녹여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진만 CP는 “시청률이 내려가지는 않고 올라갈 것이다. 지금까지는 베이스를 깔았다”며 “아이들을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게 하기가 쉽지 않았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마 선생이 조연 같은 연기를 하면서 아이들이 같이 올라왔다. 앞으로 마 선생에게도 위기가 도래하고 왜 이렇게 됐는지 등의 스토리가 펼쳐질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현정은 극 중 거친 독설을 서슴없이 내뱉는 마 선생 캐릭터에 대해 “외상과 내상의 차이다. 마 선생은 보이지 않는 상처가 무의식에 녹아드는 것 보다 그때그때 바로 상처가 있을 때 치료할 수 있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려고 한다. 지나친 면도 물론 있다. 반면 부족한 부분도 있다. ‘독을 많이 주지만 그게 꼭 독은 아니다’라는 희망을 가지고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왕의 교실’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고현정은 극중 절대 권력을 자랑하는 6학년 3반 담임 마여진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드라마가 이제 무르익어가는 단계다”는 고현정의 말처럼 밝고 활기찬 현장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 ‘여왕의 교실’이 시청자들을 흡입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