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의자가 공포영화를 즐겨보면서 잔인한 살인 장면을 직접 실행해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0일 경찰에 체포된 심모(19)군은 취재진을 향해 "잔혹 공포영화를 자주 본다"면서 "그런 영화를 보고 실제로 한번쯤 살인을 해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에서 해부학을 검색했다. 시신을 훼손할 때 아무 생각이 없었다. 빨리 빠져나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내가 살려고 시신을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심군은 A(17)양이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려 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자수한 이유는 "죄책감이 들어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심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17살 김모 양을 용인의 한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 했지만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심군은 숨진 김양의 시신을 모텔 화장실에서 잔혹하게 훼손한 뒤 유기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해 4월 수원에서 벌어진 오원춘의 엽기 살인사건을 빼닮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심 군이 모텔 객실 컴퓨터를 통해 시신훼손 관련 자료를 검색한 적이 있는지 사실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