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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뚫고 팬들에게 다가간 ‘보컬의 신’ 이승철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3-07-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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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콘서트 ‘Beach Voice’ 팬들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

▲이승철이미지 확대보기
▲이승철

연예인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이란 이런 것일까. 또 그런 팬들에게 다가가는 연예인의 마음은 이런 것일까.

12일과 13일 양일간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이승철 콘서트 ‘비치 보이스(Beach Voice)’는 폭우라는 장애물을 뚫고 연예인과 팬이 서로의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폭우를 뚫고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보답을 위해 그 어떤 공연보다도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 이승철과 폭우 속에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쉴 새 없이 “이승철”을 연호하는 팬들의 모습은 연출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장관이었다.

이승철의 히트곡 중 하나인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로 시작된 공연은 이승철의 지난 음악역사를 총망라한 히트곡들로 꾸며졌다.

주옥같은 발라드로 아련한 추억과 감동을 선물했고 다양하게 편곡한 레퍼토리로 흥겨움과 재미를 선물했다. 또한 드라마 OST로 인기를 모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 사람’, ‘듣고 있나요’ 등을 불러 아직도 남아 있는 드라마의 여운을 전했다.

▲이승철이미지 확대보기
▲이승철

이번 공연의 또 다른 선물은 지난달 18일 발매,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정규 11집 노래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 것.

정규 11집 타이틀곡 ‘마이 러브’, 선 공개곡 ‘사랑하고 싶은 날’, ‘비치 보이스’ 등을 부를 때도 관객들은 하나가 됐다.

이승철은 이날 콘서트에서 여전히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보컬의 신’다운 면모를 과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락밴드의 거친 기타사운드의 만남은 가슴속에 울려 퍼졌다. 이처럼 귀와 가슴을 들뜨게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동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관객들은 머리 위로 큰 하트를 그렸다. 이승철도 퇴장하는 관객들을 바라보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화답했다. 서로에게 지난 시간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대목이었다.

이승철과 팬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너무도 고마운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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