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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생 앤씨아 “‘손연재 닮은꼴’ ‘국민동생’? 고맙긴 하지만”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3-12-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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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롤모델은 에일리와 다비치… 입시곡도 ‘두 번 헤어지는 일’ 불러

▲앤씨아(사진=제이제이홀릭미디어)이미지 확대보기
▲앤씨아(사진=제이제이홀릭미디어)

가수 NC.A(앤씨아)는 걸그룹 홍수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솔로 가수다. 상큼 발랄한 앳된 모습 속에 숨겨진 높은 가창력과 음악성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데뷔한 앤씨아는 에일리의 뒤를 잇는 실력파 여성가수로도 평가받았다.

지난 8월 데뷔, 4개월 동안 가요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앤씨아는 알찬 2013년을 보내고 있다. 데뷔 앨범 ‘교생쌤’과 지난 11월 ‘OH MY GOD’ 등 총 두 장의 앨범을 선보였던 그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며 입술을 다부지게 깨물었다.

데뷔곡 ‘교생쌤’으로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반전 있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마친 앤씨아의 두 번째 싱글 ‘OH MY GOD’은 귀여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댄스곡으로 다시 한 번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0대를 비롯해 20대까지 젊은 팬들을 확보하며 또 하나의 여고생 가수 스타탄생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앤씨아는 국민 여동생스런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당찬 구석이 있는 가수다. 나이는 어리지만 음악 얘기를 하면 밤이 새도 모자랄 만큼 욕심이 많다.

“고등학생으로 데뷔했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전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래서 더욱 노력을 하고 있어요. 부족한 것을 채워야 만족하거든요.”

최근 가요계는 걸그룹이 대세다. 인기 걸그룹부터 신인 걸그룹까지 치맛바람이 가요계를 휩쓸었다. 여성 솔로가수들은 설 자리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앤씨아는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걸그룹 생각은 해본 적 없어요. 사실 요즘 솔로가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더 좋은 면도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노래를 잘 하면 언젠가 인정받을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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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씨아(사진=제이제이홀릭미디어)

앤씨아는 고등학교 진학의 기로에서 부모님과 갈등도 빚었고, 조르고 조른 끝에 예술 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 입학했다.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지만 이를 악물고 노력해 좋은 결과로 보답했다.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어요. 아빠께서 반대가 심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아빠가 더 좋아하세요.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세요. 평소 근엄하고 무뚝뚝했던 아빠가 딸이 가수한다고 기뻐하시니까 뿌듯해요. 부모님께 큰 효도를 한 것 같아요.”

가녀린 몸에 앳된 얼굴의 앤씨아는 어린 나이에도 굉장한 실력파다. 첫 오디션에서 당당히 합격, 단번에 데뷔를 준비했다.

“예고 입학을 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곳 원장님이 내가 노래 부르는 영상을 주변에 좀 보여주셨어요. 그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님이 영상을 보셨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어요.”

데뷔곡 ‘교생쌤’은 유리상자 박승화가 심혈을 기울여 작곡했으며 이지원과 겁먹은 외아들이 작사, 유명 작곡가 서정진이 편곡한 곡. 미디엄 템포의 트렌디한 밴드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교생 선생님을 향한 한 소녀의 순수한 감정을 솔직하고 귀엽게 표현한 노래라는 점에서 여고생인 앤씨아에게 딱 맞는 곡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유리상자 박승화 선배님이 제게 어울릴 것 같다고 처음 들려주셨어요. 제 음악 스타일과 조금 다른 것 같아 어색하기만 했죠. 그런데 곡이 완성되고 나니까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고요.”

두 번째 싱글 ‘OH MY GOD’은 씨스타, 틴탑 등 최고 아이돌의 타이틀곡을 작곡한 히트 작곡가 똘아이박과 피터팬이 공동 작곡한 곡. 앤씨아의 귀여운 매력을 한껏 담아낸 오로지 앤씨아 만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OH MY GOD’은 평소 남자친구의 배려와 사랑을 당연하게만 생각하던 여자와 끝내 지쳐 떠나려는 남자의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한 곡으로 신나는 사운드를 바탕으로 애절할 수 있는 내용의 가사를 귀엽고 깜찍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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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씨아(사진=제이제이홀릭미디어)

‘OH MY GOD’을 통해 데뷔 후 첫 댄스를 선보이는 앤씨아는 특유의 귀여운 안무를 선보이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어울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일명 ‘하트춤’으로 앤씨아 열풍을 몰고 왔다. 요즘 ‘손연재 닮은꼴’이란 말과 함께, ‘국민동생’이란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손연재 닮은꼴’이란 말은 고맙게 생각해요. 하지만 ‘누구 닮은꼴’ 보다는 앤씨아로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허스키 보이스는 앤씨아의 최대 장점. 롤모델로 에일리와 다비치를 꼽는다. 입시곡도 다비치의 ‘두 번 헤어지는 일’을 불렀다.

“목소리가 최고의 강점이라 생각해요. 녹음할 때 목소리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실력파 여가수인 에일리와 다비치 선배님을 정말 존경해요. 파워풀한 가창력도 정말 부럽고 무대에 섰을 때 가창력뿐만 아니라 다른 매력까지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닮고 싶어요.“

올해 가요계에 발을 내디딘 앤씨아는 내년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한 음악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보여준 앤씨아의 모습보다는 한 발짝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올해는 주어진 노래를 하고 만족했다면 내년에는 다양한 음악으로 욕심을 내고 싶어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이 있고, 긴장되는 면도 있지만 즐거워요.”

여성 솔로가수 기근인 현 가요계에 앤씨아는 단비같은 존재다. 어린 나이지만 가수로서의 성공 잠재력이 많다. 1996년생인 앤씨아의 2014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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