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와 가슴을 들뜨게 하는 공연… 행운의 팬과 함께 ‘성찬’ 공약
“오늘 공연은 회사에서 회식 오셨다 생각하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고 가셨으면 합니다. 무대도 가볍게 꾸몄습니다. 오케스트라가 빠져 웅장함은 덜하지만 밴드, 코러스, 댄서가 채우는 무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와 감동은 더하실 수 있을 겁니다.”
‘보컬의 신’ 이승철이 2013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이승철이 선보인 ‘2013 이승철 크리스마스 콘서트 캐롤라인’은 그동안의 공연이 화려함과 웅장함의 결정체였다면 이번 공연은 심플함의 결정체였다.
그동안 함께 해온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을 무대에서 내리고 가수 이승철의 목소리만 무대에 남게 하여 음악과 노래에만 집중했다. 락밴드의 거친 기타사운드와 날아다니는 듯한 이승철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가슴속에 울려 퍼졌다. 이처럼 귀와 가슴을 들뜨게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동이었다.
딜레이 스피커와 5.1서라운드 음향 시스템 또한 공연장 어디에서도 이승철이 뿜어내는 숨소리 하나도 생생하게 팬들에게 전달했다.
이승철은 이날 콘서트에서 여전히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보컬의 신’다운 면모를 과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은 첫 곡부터 공연장 내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공연은 이승철의 지난 음악역사를 총망라한 히트곡들로 꾸며졌다. 주옥같은 발라드로 아련한 추억과 감동을 선물했고, 다양하게 편곡한 레퍼토리로 흥겨움과 재미를 선물했다. 또한 드라마 OST로 인기를 모은 ‘인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 사람’을 불러 아직도 남아 있는 드라마의 여운을 전했다. 여기에 사이사이 달콤한 캐롤 무대도 선사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공연 내내 그의 목소리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고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이승철은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폭넓은 음역대를 보여주며 공연 내내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풍부한 성량과 화려한 기교를 선보여 ‘보컬의 신’임을 보여줬다.
무대의 화려함은 최대한 자제하고 눈 보다는 귀를 즐겁게 해주는 중후함이 더해진 고품격 콘서트였다.
이승철은 팬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매 공연 즉석에서 직접 티켓을 추첨해 행운의 주인공을 뽑는 일명 ‘神과의 만찬’. 추첨을 통해 뽑힌 팬은 동반 1인과 함께 2014년 새해 이승철과 개별만찬을 즐길 수 있다. 이승철이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대목이다.
한편 ‘2013 이승철 크리스마스 콘서트 캐롤라인’은 24일 서울, 31일 대구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