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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종교계 기댈 수밖에 없는 절박함 양해주길".. 조계사 측 "안전하게 보호"

조기수 기자

기사입력 : 2013-12-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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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조계사은신이미지 확대보기
▲철도노조조계사은신

전국철도노조가 지도부의 조계사 은신과 관련해 종교계에 기댈 수밖에 없는 절박함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먼저 사전 허락없이 조계사에 들어간 것에 대해 조계사 관련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민주노총까지 침탈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우리 사회의 양심을 지켜오신 종교계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철도노조는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철도노조의 파업과 대화를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 탄압,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중재 등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계사 측은 "철도노조 지도부를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4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등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숨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검문검색 등을 벌이며 수사에 나섰다.

조계종 사회부장인 보화스님은 25일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철도노조 지도부 중에서 일부가 어제 조계사에 들어왔는데 궁지에 몰린 약자를 일단 보호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보화스님은 이어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의 갈등이 극대화했을 때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충분한 조정을 하지 못해 이 추운 날씨에 이런 상황을 맞이해야 하는가에 대해선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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