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일베저장소(이하 일베)를 대신할 애국우파 청년들의 포털을 지향하며 ‘수컷닷컴’ 사이트를 개설했다.
미디어워치는 “23일 오후 1시 ‘수컷닷컴’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오후 4시부터 접속자가 급속히 늘어났다”며 “오후 6시 30분에는 동시접속자 수가 순간적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디어워치가 예상했던 1000명의 10배로 일베의 평균 동시접속자수 2만여명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24일 오후 3시 30분쯤 접속자 수 폭주로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증상을 보여 긴급 복구하기도 했다.
26일 변희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수컷닷컴 오늘 오전부터 50만명 페이스로 접속이 몰리면서, 사이트 또 오락가락하네요. 우리가 긴급 주문한 서버 두대 설치될 때까지는 별 다른 대책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수컷닷컴, 현재 예상으로는 내년 1월까지 서버값 1억원 정도 추가 투입해야 할 상황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수컷닷컴은 “정식 서비스 이후 7명의 집필진에게 원고료 145만원을 지급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보강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수컷닷컴 개설 소식에 누리꾼들은 “수컷닷컴, 잘 될 수 있을까?”, “수컷닷컴, 서버 가격이 1억이라니 비싸구나”, “수컷닷컴, 얼마나 잘 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사이트를 기획하고 출범시킨 김지룡 대표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가지고 수컷닷컴의 기획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83학번인 김지룡 대표는 인터뷰에서 "1980년대만 해도 여성들이 많이 억압받은 게 사실이지만 2000년대에 와서는 오히려 남자들이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정책이 여성 위주로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현 사회에 대해 불만이 많은 남자들끼리 모여서 노는 사이트로서 수컷닷컴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9년부터 사이트를 기획했으며, 20대의 정서가 '강한 남성'을 원하는 쪽으로 보수화되는 것을 느끼고 수컷닷컴을 구상했다"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명해지면서 변희재 대표가 깃발을 들고 나서면 사람들이 금방 모이고 시간과 자금을 단축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변희재 대표와 손을 잡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리고 "향후의 운영목표는 누리꾼 100만명"이며 "사이트 오픈 이전에 이미 광고를 벌써 몇 개나 수주했다. 10만 명 이상만 들어온다면 광고수익으로 충분히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