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간판 이용대(26)선수와 그의 복식파트너인 김기정(24) 선수의 자격 정지 이유가 금지약물 복용이 아닌 배드민턴협회 측 실수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용대와 김기정 선수가 도핑테스트와 관련한 절차 규정 위반으로 1년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이용대, 김기정 선수는 어떠한 금지 약물도 복용하지 않았으며 도핑테스트를 거부하거나 고의로 회피한 적이 없다"며 "세계반도핑기구(이하 WADA) 검사관들이 태릉선수촌을 방문했을 때 해당 선수들이 국내 및 국제 주요 대회에 참가하느라 부재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용대 김기정 선수 WADA가 실시한 세 번의 도핑테스트를 모두 받지 못해 징계를 받게 됐다. 해당 내용은 선수를 제대로 관리 못한 협회 측의 실수"라고 밝혔다.
얘기인 즉 지난해 WADA측은 두 번에 걸쳐 태릉선수촌을 방문했지만 대회 출전 중인 두 선수를 만날 수 없었고, 심지어 세 번째 테스트 기간엔 협회가 매 분기 소재지를 제출해야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결국 실제 검사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아 이용대 김기정 선수는 도핑테스트 절차 규정 위반으로 1년간의 자격정지 조치를 통보받았다는 뜻이다.
협회 관계자와 이용대, 김기정 선수는 지난 10일 덴마크 WADA 본부로 날아가 해당 내용에 대해 직접 해명했지만 자격 정지가 공식화 됐다.
협회 측은 "선수 관리를 제대로 못한 책임에 대해 통감하고 있다"며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해당 내용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용대의 선수 자격 정지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이용대 선수 자격 정지, 결국 협회탓?" "이용대 선수 자격 정지라니… 행정적인 일하라고 있는게 협회 아냐?" "이용대 선수 자격 정지, 정말 억울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제배드민턴연맹 측은 "청문회 심사위원은 선수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한국배드민턴연맹에 BWF가 벌금을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