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전체기사

중국발 미세먼지, 아토피 환자의 이중고(二重苦)

한석주 기자

기사입력 : 2014-02-03 17:18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중국발 미세먼지, 아토피 환자의 이중고(二重苦)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17일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4㎍/㎥로 WHO(세계보건기후) 기준치인 일일 평균 25㎍/㎥보다 약 50㎍/㎥이 많았다. 하버드대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초미세먼지 농도는 재채기, 침, 코 점막 등에 의해 제거되지 않고 폐 속에 축적돼 심혈관이나 호흡기계 질병에 의한 사망률을 두 배 가까이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18개월 동안 22명의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아토피 증상 일지를 작성한 후 서울환경보건연구원이 측정한 환자 주거 지역의 대기 오염치와 일일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대기 중 미세먼지나 벤젠,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농도와 아토피 피부염 증상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PM10)가 1㎍/㎥ 증가하면 아토피 증상이 0.4% 증가했고, 벤젠이 0.1ppb 증가하면 증상이 평균 2.74% 정도 증가했다. 또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이 0.1ppb 증가하면 아토피 피부염 증상도 평균 2.59% 정도 증가했다.

또 계절별로는 여름철과 겨울철에 아토피 증상이 대체로 더 심해지는데, 여름철에는 이산화질소와 톨루엔, 겨울철에는 미세먼지가 아토피 증상과 더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새집증후군과 같이 실내 공기가 좋지 않으면 아토피가 심해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실내 공기뿐만 아니라 바깥 공기도 아토피 증상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진 셈이다.

실내 공기 오염은 새집과 신혼집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며 온도가 높을수록 농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아토피 치유를 위해선 무엇보다 실내 공기의 질적 개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오염된 실내 공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오염물질이 발생되는 오염원을 제거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며,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아토피 환자들은 실내를 청소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실내 미세먼지의 농도를 더 높여 증상을 악화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청소기를 사용하면 빨아들인 먼지 중 미세먼지는 다시 배출되므로 집안에 미세먼지가 더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실내 청소는 가급적이면 물걸레를 사용하는 게 좋다.

그냥 물걸레질을 하는 것보다 먼저 분무기로 실내에 물을 뿌린 후 깨끗하게 닦아주면 대기에 비가 내린 것처럼 날아다니는 미세먼지를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이 방법은 실내의 습도를 높여주는 역할도 하므로 일석이조다.

대기 중의 미세먼지는 바람이나 눈비 등에 의해 사라지지만, 실내에 유입된 미세먼지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실외로 빠져나간다. 하루 세 번, 회당 30분 이상 환기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은 공기만 좋아진다고 치료되는 건 않는다. 특히, 만성 아토피는 더욱 그렇다. 아토피 유발 원인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원인을 찾아 근원 치료를 해야 한다.

아토피 치료 등 만성 피부질환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하늘마음한의원 양대진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을 유발시킨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면역력 상태가 어떤지를 정확하게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며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체질적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아토피 치료법이 아닌 개개인에 맞춘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아토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을 꼽았다. 어떤 원인에 의해 장내 유익 세균총의 비율이 깨지고 늘어난 부패균들이 뿜어내는 독소가 장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면 유해물질의 장내 투입이 증가하게 된다. 이를 장누수증후군이라 한다. 유입된 독소물질은 체내 혈관계로 침입해 면역 기능에 장애를 유발하고 만성 피부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아토피 환자를 치료하는 수원 하늘마음한의원 양대진 원장은 “인체 내 면역 기능을 회복하려면 우선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세포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여러 가지 치료법을 쓰고 있는데 그 중 심부온열주열치료는 몸 속 깊은 체온을 40~50℃로 끌어올려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심부온열주열치료와 함께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체질 맞춤 한약과 유산균을 복용하면 효과를 두 배로 거둘 수 있다.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정치
경제
증권
더파워LIVE
사회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