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대표팀이 미국을 꺾고 3승째를 따내며 4강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 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미국과 경기에서 11-2로 대승을 거두고 조별 예선 3승 5패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은 초반부터 미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엔드에서 대한민국은 연이어 하우스 안에 스톤을 집어 넣으며 대거 4점을 선취,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엔드에서는 상대 투구 불안을 틈타 1점을 추가한 대한민국은 3엔드까지 5-1로 앞섰다.
대한민국은 이어진 4엔드와 5엔드에서도 정확한 투구를 앞세워 각각 2점씩 추가해 9-1, 8점차로 앞선채 전반 5엔드를 끝냈다. 대한민국은 6엔드 불안한 투구가 나오면서 미국에게 1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어진 7엔드에서 다시 2점을 추가해 11-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미국은 7엔드가 종료되자 더 이상 대한민국을 추격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기를 포기했다.
미국에게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대한민국은 조별 예선 3승 5패를 기록해 공동 7위로 뛰어 올랐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7일 자정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여자 컬링 대표팀이 4강 진출 기준으로 삼았던 6승 3패나 5승4패는 이미 불가능해졌지만 캐나다까지 꺾을 경우 4승5패로 4강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현재 4승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중국, 영국, 스위스 세 팀이다. 두 경기를 남겨둔 일본도 전승하면 5승에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이 2승, 영국이 2패, 스위스 1패, 일본이 2패 또는 1승1패를 하는 경우에만 한국의 4강행의 기회가 열린다.
확률적으로 극히 희박한 상황이지만 아직 4강 탈락이 결정되지 않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