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낙태율이 세계에서 높을 정도로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한다. 이러한 문제는 과거에 비해 활발한 성문화가 정착되었음에도 올바르지 않은 성접촉과 임신에 대한 불완전한 인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 없이 일고 있다.
요즘같이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주말을 이용하여 여행을 다녀오는 남녀 커플이 많아지면서, 임신 문제로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임기에 있는 모든 여성과 남성들이 피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피임을 통해 원치 않는 임신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선릉역 쉬즈굿 여성의원의 윤문희 원장을 만나 다양한 피임의 종류와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상세히 알아봤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피임법으로는 질외사정이나 생리주기 조절 피임법이 있다. 하지만 이는 불안전한 피임법으로, 원하지 않는 임신을 피하고 싶다면 이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콘돔과 경구피임약을 활용하는 이들이 많은데, 콘돔의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정자가 여성 자궁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남성이 착용하는 방식의 피임법이다. 이는 성병이나 여성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일부에서 성감이 감소하거나 매번 착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으로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는 않다. 또한 피임률이 70-80%로 낮은 편으로 산부인과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피임법은 아니라고 한다.
경구피임약의 경우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고 배란을 억제해서 임신을 예방하는 피임법이다. 규칙적으로 복용한다면 생리불순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으며 피임률도 98%정도로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여성이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혈전 발생의 위험성이 있는 여성에서는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
경구피임약에 포함된 호르몬 종류와 용량에 따라 부정출혈이나 복통, 두통 등의 부장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약물의 종류가 다양하니 자신에게 적합한 약물을 찾아서 복용한다면 적응할 수 있다.
윤문희 원장은 "이 외에도 미레나, 루프, 일플라논, 피임주사, 붙이는 피임약 등의 다양한 피임법이 있다. 하지만,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서 자신에게 접합한 피임법을 통해 관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피임법과 피임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피임을 하고 난 후에는 부정출혈이나 두통 등의 부작용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는 있으니 전문가와 의논 후 본인에게 적합한 피입법을 시도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부작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개선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더불어 원하지 않는 임신을 했다면, 이 역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윤문희 원장은 “올바른 성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성교육과 올바른 피임법을 통해 피임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동시에 깨닫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성숙된 생각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