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지속되거나 피로감 있을 때 전문가 진료 필요
“단순 타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술이라니 너무나 답답합니다.”
직장인 이모씨(39)는 지난 2월 불을 끈 채 화장실을 가다 서랍장에 무릎을 심하게 부딪혔다. 통증은 심했지만 이내 진정되었다. 가벼운 타박상이라 생각한 이씨는 파스만 붙인 채 병원에 가지 않았다. 통증은 가끔 있어도 참을 만했다. 하지만 최근 무릎 통증이 심해지고, 계단을 오르거나 차에서 내릴 때도 통증이 전해졌다. 이씨는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다.
이와 같은 증상으로 나누리강서병원 관절센터를 찾은 이씨의 질환은 무릎 연골손상.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이 불가피했다.
무릎 통증이 지속되거나 무릎에 물이 자주 차고 걸을 때 피로감이 있을 때는 연골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반월판 연골판 손상 또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있을 때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씨처럼 수술이 불가피한 무릎 연골 손상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을 진행한다. 관절내시경은 작은 구멍을 뚫어 관절 속을 직접 보며 치료하는 것으로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 관절 질환이 의심되는 부위에 약 1cm 미만의 조그만 구멍을 낸 후 특수소형카메라가 달린 관절경으로 모니터를 보며 수술한다. 진단과 치료까지 함께 가능하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흉터가 거의 남지 않기 때문에 미용적 측면을 고려하는 젊은 층에서도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 출혈에 대한 걱정이 없고 회복기간이 짧아 고령층 환자에게도 적용된다.
나누리강서병원 관절센터 박현국 과장은 “관절내시경 수술은 절개를 하지 않고 국소 마취로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며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나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씨와 같은 젊은 연령층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경우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서구화된 생활습관이나, 운동으로 인한 외상 등으로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젊은 환자에겐 부분인공관절치환술이 추천된다. 관절면 전체를 인공관절로 바꾸는 전치환술과 달리, 손상이 심한 곳만 교체하며, 절개 범위가 작고 수혈이 따로 필요 없으며 합병증 발생위험도 적다.
나누리강서병원 관절센터 박현국 과장은 “연골판 손상 혹은 관절염은 모두 외상이 아닌 이상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자신의 관절을 아낀다는 생각으로 쪼그려 앉거나 다리를 꼬는 행위, 비만 등을 피함으로써 자신의 관절을 평생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