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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2'... 명불허전 '새로운 애니메이션 스토리의 정석'

윤은호 기자

기사입력 : 2014-07-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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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높은 이야기와 질 높은 애니메이션이 특징 … 23일 개봉

▲드래곤길들이기2(CJ엔터테인먼트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드래곤길들이기2(CJ엔터테인먼트제공)
'드래곤 길들이기'가 나온지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 크레시다 코웰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래곤 길들이기'는 누구나 즐겨 볼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을 주로 제작하는 드림웍스사의 3D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4년 전 당시에 영화를 봤을 때 이름만 보고 영화를 봤었는데, 그 당시 애니메이션들 중에서도 색다른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바이킹 문화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 작품이었다는 점도 당시 판타지 작품이 전무했던 컴퓨터 3D 애니메이션 작품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 기억을 다시 되살려주는 후속작 '드래곤 길들이기 2'가 5월 할리우드 상영을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아 상영됐습니다. 영화는 공식상영 전인 10일에 보도진들과 배급진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이번 영화를 보기 전에 가장 고민했던 것이 2탄이 전작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게 된지 5분이 지난 순간, 그러한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전작의 영화 이후 드래곤들과 바이킹 인간들이 함께 양 낚기 경쟁 스포츠인 '드래곤 레이싱'을 하며 공생이 이루어지는 장면은 전작을 봤던 관객들의 상상력과 즐거움을 충족할만 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히컵은 버크섬의 족장인 아버지 스토이크가 차기 족장으로 그를 대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은 우연히 히컵이 새로운 땅과 바다를 찾아가던 중 우연히 드래곤 사냥꾼들의 덫에 걸리게 되면서 바뀝니다. 그가 내놓은 바르고라는 이름에 아버지 스토이크는 두려워하고, 평화론자인 히컵과 보수론자인 아버지 스토이크와의 충돌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바르고를 찾아가겠다면서 히컵이 북쪽으로 무작정 향하면서 운명적인 갈등은 시작됩니다.

이런 영화 내용들을 보면서, 때때로 스토리상으로 이 시점에서 이 이야기가 왜 나오지? 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할리우드 서사 장치도 많이 사용된 편이었고요. 그리고 바르고와 버크섬의 청년들이 만나는 시점과 이후 발생된 운명적인 순간들을 '어린이들에게 그대로 보여줘도 될까'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새로운 발견들과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이루어지는 히컵의 새로운 성장 시도들, 어머니와의 재회, 그리고 가족의 재결성, 그리고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드는 IMAX 3D 영화 시스템을 보면서 이 영화가 전작의 후속작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후속작인 3편의 제작이 확실시 되면서 들었던 의문도 있습니다. 결국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그 엔딩은 많은 이들을 잃은 슬픔을 딛고 이루어진 것이었고, 드라고의 죽음은 확인되지 않은 채 후속작에서의 복귀를 암시했습니다. 3편은 그 위협을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3편이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질지, 아니면 확대될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전편에 비해 영화 스토리의 밀도가 더 깊어진 관계로 미국에서는 손익분기점을 넘는 정도에서만 수입이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외부적인 상황과 상관없이 '드래곤 길들이기 2'는 전작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간 명불허전 영화입니다. 또한 이 영화는 SF·판타지 팬들 뿐만이 아니라 만화·애니메이션 동호인들과 '오타쿠'들에게도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7월 23일(수)에 전국 CGV를 통해 개봉할 예정이며, 이 영화를 보실 때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꼭 3D로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아쉽게도 엔딩롤 이후 영상은 없습니다.

윤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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