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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 일병 가혹행위 사망...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살해 의도성 짙다"

이상범 기자

기사입력 : 2014-08-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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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임태훈소장윤일병사망(사진=KBS1방송화면)이미지 확대보기
▲28사단임태훈소장윤일병사망(사진=KBS1방송화면)

지난 4월 육군 28사단에 소속된 윤모 일병이 사망전 극심한 부대 내 가혹행위를 당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군 인권센터 관계자는 지난 4월 사망한 육군 28사단 포명연대 의부무대 소속 윤 일병의 부대 내 상습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한 내용 등 군 수사 기록을 발표했다.

수사 내용에 따르면 윤 일병은 지난 2013년 12월 입대, 올해 2월 28사단 포병연대 본부 포대 의무병으로 배치 받았다.

이후 윤 일병은 이모(25) 병장 등 선임병들에게 상습적 가혹행위에 시달렸다. 선임병들은 윤 일병의 행동이 느리고 말투가 어눌하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시키고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했다. 치약 한 통을 강제로 먹이고 누운 상태에서 1.5ℓ의 물을 들이붓는 등 고문까지 일삼았다.

특히 개 흉내를 내게 하며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게 하고, 성기에 연고제 안티푸라민을 발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윤 일병은 엎드린 상태에서 정수리와 배를 계속 맞았다. 윤 일병은 폭행을 당하다 오줌을 싸며 쓰러졌지만, 가해자들은 윤 일병의 산소포화도와 심전도가 정상이라며 폭행을 가했다.

이후 윤 일병은 4명의 가해자들에 의해 사망했다.

윤 일병이 의식을 잃자 당황한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연천의료원과 국군양주병원을 거쳐 의정부 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시켰다. 그러나 윤 일병은 입원한 다음 날인 4월 7일에 숨졌다.

4명의 가해자들은 윤 일병이 음식을 먹으면서 TV를 시청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을 맞췄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가해자들은 헌병 수사관이 '윤 일병이 깨어날 것 같다'고 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사망 당일 아침부터 사망 직전까지 수액을 주사한 2시간을 제외하면 쉬지 않고 집단폭행을 당한 윤 일병에게 지속적으로 가혹행위를 해왔다. 사망 당일만 조명해 우발적인 폭행 사망사건으로 봐선 안 된다. 살해 의도성이 짙다"면서 "28사단 검찰관은 살인죄로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소장은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게 성추행한 혐의를 있는데도 공소장에 기록되지 않았다. 성추행으로 추가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사단 윤 일병의 가혹행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임태훈 소장, 정말 아직도 계속해서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임태훈 소장, 가해자들 전부 똑같이 해줘야 한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임태훈 소장, 정말 악질적인 범죄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임태훈 소장, 이래서 군대 함부로 못보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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