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전체기사

中 붉은 봉투 세뱃돈은 옛말, 이제는 모바일 세뱃돈...AR게임 결합한 세뱃돈 인기

주은희 기자

기사입력 : 2017-02-08 15:03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사진 = 바이두 이미지 검색)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바이두 이미지 검색)
중국 춘제(春節·설) 기간 서로 주고받는 세뱃돈(紅包·훙바오) 풍습도 변하고 있다. 변화의 요인은 역시 스마트폰이다. 중국 모바일 핀테크 서비스의 발달로 전자페이로 세뱃돈을 주고 받는 신풍속도가 자리잡고 있다.

모바일 세뱃돈으로 붉은 봉투에 담아주던 세뱃돈(훙바오) 문화도 중국에서 바뀔 전망이다 (사진 =  바이두 이미지검색)이미지 확대보기
모바일 세뱃돈으로 붉은 봉투에 담아주던 세뱃돈(훙바오) 문화도 중국에서 바뀔 전망이다 (사진 = 바이두 이미지검색)

훙바오를 나누는 행위는 우리나라가 설날에 세뱃돈 문화와 같다. 중국에서는 서로에게 축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붉은색 봉투에 돈을 담아 나눈다.

하지만 4년 전 ‘전자 훙바오’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훙바오의 상징이었던 붉은 봉투가 사라지고 있다. 전자 훙바오는 텐센트 위챗, 알리바바 알리페이 등 인터넷 기업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빠르고 강력하게 전달됐다. 중국인들은 단체 훙바오 보내기(群紅包), 훙바오 빼앗기, 훙바오 복권 등 새로운 전달법을 지속해서 만들어 내기도 했다. 2014년 춘제 전날 기준 웨이신을 통해 훙바오를 주고 받은 횟수는 1600만 건이었다. 전자 훙바오는 순탄한 출발에 힘입어 2015년 10억1000만 건으로 증가하고, 2016년 80억8000만 건으로 2년 새 700배로 폭증했다.

사용자가 폭증한 만큼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모바일 훙바오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 대표 IT 업체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는 새로운 훙바오 서비스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알리바바와 텅쉰(騰迅·텐센트)은 AR 기술을 이용한 'AR 훙바오 찾기' 게임이다.

중국에선 구글 지도서비스가 차단돼 포켓몬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중국인들의 증강현실 게임에 대한 욕구와 호기심이 맞물리며 이번 춘제에는 'AR훙바오 게임' 인기가 작년보다 높았다.

중국의 주요 IT기업들이 AR 훙바오 찾기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 = 바이두 이미지검색)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주요 IT기업들이 AR 훙바오 찾기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 = 바이두 이미지검색)

'훙바오 숨기기'나 '훙바오 찾기'는 포켓몬고와 같은 방식으로 스마트폰 위치탐색 기능과 카메라 촬영 기능을 활용한다. 실행 후 반경 500m내 설정된 지점에 있는 물체 밑에 숨겨진 가상 훙바오를 찾을 수 있도록 한 게임이다.

텐센트 보유 메신저 QQ도 같은 기능을 이용해 하늘에서 내려오는 홍바오를 받는 서비스를 올해 출시했다. 사용자는 QQ 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현실 세계가 보이는 QQ 앱 화면을 통해 하늘에서 홍바오가 떨어지는 지점 부근에서 훙바오를 찾으면 된다. 지역마다 홍바오가 떨어지는 시간이 다르게 해 오락적 요소를 더했다. 웨이신, QQ 등 SNS 플랫폼을 보유한 텐센트는 이달 11일 춘제 기간 홍바오 이벤트에 2억5000만 위안(약 425억 원)을 쓰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훙바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공간적 한계를 넘을 수 있다는 점이다. 광활한 중국 대륙 각 지역에 분포된 친지 가족들을 잇는 소통의 통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락적 요소까지 가미돼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어 더 많은 중국인들이 세뱃돈을 '붉은 봉투'에서 '스마트폰 봉투'로 옮겨 담을 것 같다.

주은희 기자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정치
경제
증권
더파워LIVE
사회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