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은 이제 논란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하나의 안정된 시장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콘진원에서 발간한 K콘텐츠에서는 웹소설 시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재 웹소설은 몇몇 장르를 통해 산업적 확장의 길 위에 서있다. 지난해 1,000억 원 시장을 돌파한 웹소설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중 하나이다.
2000년 무렵 인터넷망이 빠른 속도로 깔리기 시작하면서 ‘귀여니 현상’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소설이 쏟아졌다. 이후 판타지 등 특정 장르 쏠림 현상이나 질적 저하 등이 문제 되기도 하는 등 논란을 가져 왔다. 하지만 2013년 네이버에서 ‘웹소설’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양적 성장과 함께 거대한 마켓이 형성되며 안정된 시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웹소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원소스멀티유즈’, 즉 ‘미디어믹스’현상이다. 예로 지난해 박보검과 김유정 주연의 TV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끈 <구르미 그린 달빛>이 대표적이다. 2014년 윤이수 작가가 네이버웹소설에서 연재를 시작해 131회에 걸쳐 약 5,0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이 소설은 2015년 열림원에서 5권짜리 세트로 출간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2016년엔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웹소설-오프라인 소설-TV 드라마’라는 전형적인 과정과 공식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현재 웹콘텐츠 시장의 중요한 트렌드는 오프라인 시장이나 지상파 혹은 케이블 TV시장을 오가면서 ‘웹툰-웹소설-웹드라마’ 사이의 크로스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원작이 되고, 하나의 소스가 다양한 매체로 확장된다.
웹소설은 아직 잠재력이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블루오션이지만, 소스 콘텐츠 자체의 강점이 크기에 영화 등 다른 매체와의 결합에서 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김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