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펑자신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그룹 CEO(좌)와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아시아 총괄이자 호주·뉴질랜드지사 회장 겸 CEO 데니스 핸들린(우) (사진=리퀴드 스테이트)
[더파워=고주형 인턴기자]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Tencent Music Entertainment Group)이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Sony Music Entertainment)와 합작해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레이블을 만든다고 어제 홍콩에서 발표했다. 레이블명은 ‘리퀴드 스테이트(Liquid State)’다.
리퀴드 스테이트는 아시아를 비롯해 글로벌 음악 레이블을 지향한다. 아시아 지역의 유망한 아티스트를 발굴·지원하고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미 유명 DJ 앨런 워커(Alan Walker)를 포함해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주(ZHU), 두바이 듀오 홀라포닉(Hollaphonic)을 영입했다. 아시아 아티스트로는 스왈로우·바리오닉스로 구성된 한국 출신 듀오 정킬라(Junkilla)와 중국의 DJ 리지(DJ Lizzy)가 계약했다.
홍보대사 구성도 화려하다. 중국의 팝 슈퍼스타 리위춘이 중국 본토 지역 홍보대사를 맡았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수 겸 배우 사정봉이 홍콩·대만지역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국내 인기그룹 빅뱅 멤버 승리도 한국 홍보대사에 임명됐다. 홍보대사들은 추가로 리퀴드 스테이트를 통해 댄스 장르 전반에 걸친 콜라보레이션에 참여한다.
이번 텐센트 뮤직의 결정은 최근 EDM 시장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유럽지역 중심의 문화로 여겨졌던 EDM은 각종 음악과 페스티벌을 통해 아시아권에도 주류 장르로 들어선 지 오래다.
중국 대표 EDM 페스티벌인 '스톰 페스티벌'은 첫 회 2만 4천 명에 불과했던 관객이 2016년 18만명까지 증가했다. 또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20개국에서 열리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은 그 중 절반이 아시아 지역이다.
작년 9월 닐슨이 발표한 ‘2017 아시아-태평양 댄스 뮤직’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내 응답자 74%가 EDM을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과 대만은 64%, 호주가 49%로 뒤를 이었다. 라이브 음악 이벤트에 지급하는 금액도 중국이 128달러, 대만 109달러로 97달러인 미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펑자신' 텐센트 뮤직 최고 경영자는 “리퀴드 스테이트는 EDM의 힘을 바탕으로 동-서양간 독보적인 문화 교류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텐센트 뮤직의 모회사 텐센트 홀딩스는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 및 게임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큐큐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과 미디어 채널 ‘위챗’, ‘큐큐’, ‘큐존’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내 댄스 음악 청취자 중 80%가 큐큐뮤직, 77%가 쿠거우뮤직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