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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아가씨', 한국 영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

고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18-02-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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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포스터 (사진=CJ 엔터테인먼트)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아가씨' 포스터 (사진=CJ 엔터테인먼트)
[더파워=고경희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한국 영화 최초로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외국어 영화상(Best film not in the English language)을 수상하는 명예를 얻었다.

'외국어 영화상' 부문을 포함해 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수상한 건 <아가씨>가 처음이다.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서 아시아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수상한 것도 2000년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 이후 18년 만이다.

박찬욱 감독의 모습 (사진=CJ엔터테인먼트)이미지 확대보기
박찬욱 감독의 모습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은 1947년에 시작된 이래 매년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이다. 오스카상, 골든글로브상 등과 더불어 영미권 최고 권위 영화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은 2월 18일(현지시각)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개최됐다. <아가씨>는 나란히 후보에 올랐던 네 작품을 제치고 외국어 영화상을 최종 수상했다. <아가씨>와 함께 외국어 영화상 후보작으로 올랐던 작품은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제작한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이다.

앞서 영화 <아가씨>는 영국에서 작년 4월 개봉해 최종 박스오피스 매출 약 135만 파운드(한화 약 20억 원)를 기록했다. 역대 영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성적을 거둔 동시에 외국어 영화 중에선 2011년 <언터쳐블: 1%의 우정>(프랑스)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성적은 영국 관객들의 <아가씨>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이 등장한다. 국내에서 6월 국내 개봉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428만 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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