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14일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리플의 비전과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사진=리플)
[더파워=이선기 기자]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리플'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이날 리플의 비전과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취재진들과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취재진들과의 일문일답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질문을 정리했다.
1)퍼블릭 블록체인이 무정부주의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우선, 모든 문제가 한 가지로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본다. XRP 역시 퍼블릭 블록체인의 일종이고, XRP를 이용해 금융기관들의 서비스를 돕는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결국은 퍼블릭이냐, 프라이빗이냐의 문제를 따지기보다는 블록체인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리플이 2~3년 전에 협력을 제안했을 때는 퍼블릭이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은행들이 우려했었다.
따라서 퍼블릭과 프라이빗의 중간지점을 찾아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사실 초기 업계는 암호화폐가 궁극적으로 하나로 귀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비트코인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는 다르다. 카카오의 디지털 지갑에서 돈을 보내면 시티은행으로 가지만, 중간에 여러 블록체인을 거쳐 거래가 되고 청산 결제 자체는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구조가 맞다고 생각한다.
2)업계는 이달 G20 재무장관 회의를 업계의 전환점으로 보는데, 어떻게 전망하는가
: 구체적인 전망은 내기 어렵다. 하지만 국제적인 차원에서 시장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융과 관련해서는 이미 상당부분 통일된 규제가 도입됐다.
3)암호화폐와 가상화폐 등 단어가 많은데, 어떤 단어로 정의할 수 있겠는가
: 우선 암호화폐나 가상통화 등의 용어를 나는 거의 쓰지 않는다. 아직 이것이 ‘통화’라고 생각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스타벅스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해 커피를 주문하는 거의 없다. 물론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결제는 할 수 있지만, 수수료가 더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래서 나는 디지털 자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통화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4)지난달 골드만삭스에서 암호화폐 가치가 0으로 수렴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 지난 발언은 대부분의 ICO 가치에 대한 이야기였다. 디지털 자산이 얼마나 효용을 가져다 줄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리플이 사용하는 XRP의 경우는 국제송금이라는 효용을 제공한다. 하지만 다른 ICO는 어떤 가치를 주겠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어디선가 모든 ICO 중 절반이 이미 실패했다는 내용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