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고경희 기자] CGV아트하우스가 올해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기영관’을 11월 15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 개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보기CGV아트하우스가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김기영관'을 개관했다 (사진=CJ CGV)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CGV아트하우스가 상영관을 열고 조명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6년 CGV아트하우스 서면 ‘임권택관’과 압구정 ‘안성기관’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 ‘박찬욱관’을 개관한 바 있다.
‘김기영관’에는 김기영감독 대표작 6편의 아트포스터와 연대기, 영화평론가들의 헌정사 등을 전시해 곳곳에 그의 작품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영화 전문 도서관 ‘CGV 씨네라이브러리’에는 김기영 감독의 영화 시나리오와 관련 도서를 특별 전시한다. 헌정관 수익 일부는 한국 영화산업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김기영 감독의 이름으로 한국독립영화에 후원할 예정이다.
김기영 감독은 영화 시나리오부터 음악, 소품, 포스터까지 독창적인 자신만의 감각으로 그로테스크(Grotesque)한 작품세계를 탄생시킨 거장이다. 인간의 노골적인 욕망과 성적 충동, 혼란을 담아낸 그의 영화는 당대 한국영화계는 물론 현재 전 세계 관객들에게도 충격을 줄 만큼 파격적이다.
“대담하고 용감한 작품 세계로 지금까지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감독”(박찬욱 감독), “<하녀>를 처음 보고 전율을 느꼈다. 전 세계가 봐야 할 위대한 영화다”(마틴 스콜세지 감독) 등 김기영 감독 영화는 국내는 물론 세계 거장 감독들에게 영감을 줬다. 또한 제48회 베를린 영화제 회고전, 2006년 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회고전 등을 통해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CGV아트하우스는 ‘김기영관’ 개관을 기념해 11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들을 모아 ‘김기영 마스터피스 특별전-욕망의 해부학’을 개최한다. 임상수 감독의 동명 영화로 리메이크되기도 한 한국영화의 걸작 <하녀>(1960)부터 <충녀>(1972), <화녀’82>(1982), <육체의 약속>(1975), <이어도>(1977),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1978) 까지 총 6편의 작품을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CGV아트하우스는 특별전 기간 동안 김기영 감독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톡(Talk)’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에서는 스페셜톡을 진행한다. 11월 15일부터 윤여정 배우와 김지운 감독, 씨네21 이화정 기자, 씨네21 주성철 편집장, 정성일 평론가 등 많은 영화인이 관객들과 함께한다.
이어서 11월 18일 CGV압구정(ART3관)에서는 이동진 평론가가 영화 <하녀>의 라이브톡을 진행한다. 이동진의 라이브톡은 CGV강변, 광주터미널, 구로, 대구 대전 등 16개 상영관에서 실시간으로 스크린 생중계된다. 자세한 일정은 CG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경호 CGV아트하우스 사업부장은 “한국영화사를 돌아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