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파전은 자신의 실수도 곧바로 인정한다. 팀원이 매몰차게 몰아붙여도 꿋꿋이 사과한다. 심지어 "나는 죽어서도 응원한다"며 자신을 질타하는 팀원을 되레 북돋아 준다.
해물파전의 팀원들은 낯선 반응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나 이내 그들도 긍정 바이러스에 빠져 서로를 응원하기 시작한다. 항복하려던 팀원도 마음을 바꾸고 최선을 다하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
끈끈해진 팀이 승리를 거두면 방송을 보던 사람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갈등을 딛고 단합해 승리를 쟁취하는 모습은 스포츠 만화 속 대역전승을 떠올리게 만든다. 설사 패배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게임이 끝난 후 서로에게 비난 대신 아쉬움을 표하는 팀원들. 훈훈한 광경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해물파전은 자신의 긍정적인 사고를 팀원과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그 비결은 빵빵 터지는 '입담'. 특유의 재치로 암울한 상황도 즐겁게 바꿔버린다.
해물파전은 시청자와 대화하다 종종 적팀 정글러의 갱킹에 당하곤 한다. 물론 그는 화를 내지 않는다. 간절함이 부족했다는 등 능청스러운 농담을 던지며 오히려 시청자를 웃게 만든다. 시청자도 자신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꼭 훈수를 두는 시청자가 등장한다. "이랬으면 살았는데"라며 해물파전의 심기를 톡톡 건드리는 이들이다. 아니꼬운 반응에도 해물파전은 태연하게 맞대응한다.
"이미 지나간 일을 그렇게 일일이 후회하면 안 된다", "무의미한 살생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역으로 상대에게 인생 훈수를 두거나 얼토당토않은 농담으로 맥락을 바꿔버리는 거다. 어떤 질타도 그의 말재간 앞에서는 개그로 변해버린다.
그러나 해물파전도 사람이다. 성인군자 같은 그도 가차 없는 팀원들의 질타에 멘탈이 부서지곤 한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나도 안 해!!!'라고 소리칠 때도 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게임에 임한다. 아무리 화가 나도 선을 넘지 않는 '매너 플레이'는 해물파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아프리카TV를 넘어 유튜브까지 종횡무진 중인 BJ 해물파전. 롤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긍정' 전도사의 방송을 찾아보자. 당신이 잊고 있던 롤의 즐거움을 되찾아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