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고경희 기자] 영화 '사바하'가 이전에 없던 '오컬트' 소재로 입소문을 타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사바하'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속 떡밥을 공개했다.
1. 친구의 비극적 사연의 주인공은 사실 '박목사'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박목사가 신흥 종교 '사슴 동산'을 쫓던 중 요셉에게 알려줬던 친구의 비극적인 사연은 사실 본인 이야기다. 박목사는 결혼 후 가족과 함께 남아공으로 선교를 갔다가 아내와 아이를 잃는 비극을 맞이했다. 이후 박목사는 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고 '진짜'를 쫓게 된다. 친구의 이야기인 것처럼 토로하는 영화 속 '박목사'의 모습은 더욱더 안타까움을 남게 한다.
2. '나한'과 '금화' 이름 속 숨겨진 의미
미스테리한 정비공 역할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캐릭터 '나한'. 그의 이름에는 '일체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어 중생의 공양에 응할 만한 자격을 지닌 불교의 성자라는 뜻이 담겨있다. 석가에게서 불법을 지키고 대중을 구제하라는 임무를 받은 자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나한'이 이루고자 하는 신념이 이름에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것'의 쌍둥이 동생 '금화'는 날짐승 금(禽)과 재화 화(貨)로 이뤄진 이름이다. '짐승'과 '보물'의 이중적인 뜻이 담겨있어 영화 속 주제를 함축해 눈길을 끈다.
3. 사슴 동산 '녹야원'은 실제 인도의 성지
수상한 사건의 중심 공간인 '녹야원'은 신흥 종교 '사슴 동산'의 의미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인도에 있는 성지에서 따온 이름이다. 석가모니불이 성도 후 최초로 설법한 성지인 '녹야원'은 인도 베나레스시의 북쪽 사르나트에 있는 불교 4대 성지 중 하나다. 실제 성지 이름을 사용해 '사바하' 속 더욱더 특별하고 신비로운 공간을 완성했다.
4. 예언가 네충텐파는 실존 인물이다
영화 속 미스테리한 사건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등장하는 '네충텐파' 예언가. 그는 '네충쿠텐'이라는 실제 티베트 예언가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네충쿠텐에 대해 장재현 감독은 "네충쿠텐은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티베트의 예언가로 실제로도 국내에 자주 방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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