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한예은 스웨덴 리포터] 안데르센의 동화 전시 '안데르센의 동화 나라: 인어공주부터 백조왕자까지'가 남이섬 평화랑에서 오는 8월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 상호 문화의 해 기념으로 준비됐다.
덴마크 오덴세 안데르센 박물관(Hans Christian Andersen's Museum)과 주한 덴마크대사관이 협력한 전시로, 200여 년 넘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안데르센의 대표 동화를 새롭게 조명한 총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안데르센의 대표작 '인어공주', '눈의 여왕' 등을 포함해 총 일곱편의 동화를 스케치, 펜화, 석판화, 수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로 채워졌다. 각 동화의 특성에 따라 구성한 공간과 작품 배치를 통해 사랑과 희생 등 동화의 주제와 숨은 의미를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안데르센의 전속 일러스트레이터였던 빌헬름 페데르센(Vilhelm Pedersen)과 로렌츠 프뢸리히(Lorenz Frølich)의 그림과 1850년 출간된 전집 중 일부의 초판본, 동화 원작을 각색한 애니메이션 영상도 전시된다.
특히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의 미술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세계 최초 공개작 공예품 '부엉이 가면'은 예술과 안데르센 동화를 사랑하는 여왕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여왕이 직접 만든 데쿠파주 작품도 색다른 예술적 감성을 전한다. 데쿠파주란 종이를 오려 붙여 가구나 작은 소품 등을 장식하는 기법이다.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안데르센의 다양한 종이 공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안데르센의 종이 공예 작품들은 전시장 안팎을 장식하고 내부의 섹션을 구분하는 파티션으로 쓰인다. 덴마크에는 종이를 오려 만든 편지지에 수수께끼를 적어 친구들에게 보내는 놀이 문화가 있어 안데르센 역시 종이 오리기에 능숙했다. 안데르센은 단 한 번도 같은 작품을 만든 적이 없다고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더불어 전시 기간 중 주말에는 안데르센으로 분장한 배우가 등장하는 상황극 형식의 특별 도슨트도 예정되어 있어 많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번 전시는 내달 개막하는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다. 세계책나라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이 주관하는 해당 전시는 남이섬 입장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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