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국민의힘 지지도는 40.0%, 민주당은 43.6%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1.0%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민주당은 0.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주 5.3%포인트였던 양당 간 격차는 이번 조사에서 3.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은 인천·경기(5.5%p 상승), 서울(4.1%p 상승), 70대 이상(7.3%p 상승), 20대(4.3%p 상승), 중도층(3.5%p 상승)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11.4%p 하락), 대전·충청·세종(4.7%p 하락), 대구·경북(3.9%p 하락) 등에서 떨어졌다.
민주당은 광주·전라(11.8%p 상승), 대전·충청·세종(2.9%p 상승), 40대(5.8%p 상승)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서울(4.8%p 하락), 인천·경기(2.4%p 하락), 70대 이상(9.8%p 하락), 진보층(2.2%p 하락) 등에서는 하락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53.9%,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40.4%였다. 정권교체론은 일주일 전 조사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반면, 정권연장론은 0.4%포인트 상승하며 격차가 13.5%포인트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78.2%로 가장 높았고, 충청권(58.6%), 인천·경기(55.8%), 서울(51.5%) 등 대부분의 권역에서도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정권연장 의견이 53.8%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68.8%), 50대(61.8%), 30대(53.5%)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많았으며, 70세 이상에서는 정권연장 의견이 56.3%로 우세했다.
리얼미터 측은 "정권교체 여론이 소폭 하락하며 격차가 다소 축소되는 추세이나, 여전히 과반수가 정권교체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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