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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상의 회장단 10곳 중 7곳 “새 정부 경제회복 기대”… 미래산업 육성·지역활성화 주문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7-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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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유연수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74개 지방상의 회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2%가 “새 정부 출범 이후 향후 5년간 경제 성과가 기대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사 결과, 경제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25%)와 ‘하반기’(20%) 등 내년 중 회복을 전망한 응답이 절반에 달했다. 다만 ‘회복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는 답변도 45%에 달해,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상황으로 읽힌다.

지역 체감경기에 대해서는 전체 경제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는 응답이 65%로 우세했다. 회장들은 그 배경으로 ▲인력 유출과 수급 애로 ▲과도한 규제 ▲지역 선도산업 부재 등을 꼽았다.

새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나란히 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법·제도 개선(20%), 통상전략 수립(10%) 등이 뒤를 이었다. 각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스마트공장·디지털 전환, 충청권은 R&D와 인력교육, 경상권은 수소·푸드테크 등 신산업, 호남권은 AI데이터센터 및 조선산업 고도화, 강원·제주권은 폐광 대체산업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상의 회장단은 정부의 빠른 정책 추진을 촉구하며, 규제특례 적용과 세제지원 확대 등으로 민간 투자와 소비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기업이 지역에 투자할 수 있도록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지역 맞춤형 산업 전략과 인재양성 정책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회장단은 올해 11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 의지도 밝혔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경주 APEC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며 전국 상의의 공동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상법·노조법 등 경제활동에 부담이 되는 입법 추진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돼선 안 된다”며 경제계 의견 반영을 요청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민간 투자 유도를 위한 규제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며, “소비 진작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해 회복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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