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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860회로 늘어난 저상버스 탑승…신협재단, 예약 앱 성과 공개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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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07호에서 ‘드러나지 않은 저상버스의 진짜 문제를 찾다’ 토론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사렛대학교 공진용 교수, SK행복나눔재단 김선홍 매니저, 신협사회공헌재단 김슬기 사무국장, 대전광역시 김미경 버스정책과장, 위즈온협동조합 오영진 이사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07호에서 ‘드러나지 않은 저상버스의 진짜 문제를 찾다’ 토론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사렛대학교 공진용 교수, SK행복나눔재단 김선홍 매니저, 신협사회공헌재단 김슬기 사무국장, 대전광역시 김미경 버스정책과장, 위즈온협동조합 오영진 이사
[더파워 이경호 기자] 휠체어 사용자의 저상버스 탑승 횟수가 연간 13회에서 860회로 늘고, 이동정보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82% 줄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임직원들의 현장 조사로 약 2만건의 이동정보를 구축한 ‘저상버스 탑승 예약 앱 제공 프로젝트’의 성과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저상버스 탑승 예약 앱 제공 프로젝트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휠체어 사용자가 저상버스를 이용하기 전 탑승을 예약하고 이동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협재단은 SK행복나눔재단, 대전광역시, 위즈온협동조합 등과 2022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각 기관은 역할을 나눴다. 신협재단은 사업 재원과 임직원 참여를 지원하고 SK행복나눔재단은 사업 기획·운영을 맡았다. 대전시는 저상버스 예약 시스템 도입과 운전기사 교육을, 위즈온협동조합은 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특히 대전 지역 신협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보행로와 장애물, 출입구 등 약 2만건의 이동정보를 수집했다. 단순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휠체어 이용자가 실제 이동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서비스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참여 범위를 넓혔다.

서비스 도입 이후 대전 지역 휠체어 사용자의 저상버스 탑승 횟수는 연간 13회에서 860회로 증가했다. 이동정보 탐색 시간은 82% 감소했으며 이동 거리는 7㎞ 늘고 외부 활동 횟수는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협력으로 시작한 서비스는 공공서비스로 전환된다.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 대전시에 이관될 예정이며, 대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어디가유’라는 이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신협재단은 이번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실제 저상버스 승차 환경을 재현한 체험형 부스도 운영했다. 참가자들이 예약부터 승차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휠체어 사용자가 대중교통 이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서비스 작동 방식을 확인하도록 구성했다.

지난 21일에는 ‘드러나지 않은 저상버스의 진짜 문제를 찾다’를 주제로 별도 토의 세션도 열었다. 신협재단과 SK행복나눔재단, 대전시, 위즈온협동조합은 프로젝트 과정에서의 역할과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서비스의 다른 지역 확산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논의했다.

고영철 신협재단 이사장은 "사회문제는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각 기관의 강점과 자원을 연결해 함께 해결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교통약자가 일상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및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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