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폐지 수거 어르신들이 모은 자원이 아이들의 미술 활동을 위한 캔버스로 다시 쓰인다. 유한양행 임직원 101명이 본사와 연구소, 공장을 돌며 폐박스를 활용한 ‘페이퍼 캔버스’를 직접 제작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 사업장에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친환경 페이퍼 캔버스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봉사활동은 9일 연구소를 시작으로 10일 본사, 11일 공장 순으로 이어졌다. 총 101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폐박스를 새활용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활동에 동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비영리단체 ‘러블리 페이퍼’와 함께 진행했다. 러블리 페이퍼는 폐지 수거 어르신들이 모은 폐지를 매입한 뒤 이를 캔버스로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노인 빈곤 문제와 자원순환을 함께 다루고 있다.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제작에 앞서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생활 여건과 노인 빈곤 문제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페이퍼 캔버스 제작에 참여했다. 단순 제작 봉사를 넘어 활동에 사용되는 폐자원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마련됐는지를 함께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완성된 페이퍼 캔버스는 미술 키트와 함께 서울성로원, 수원경동원, 청주늘푸른아동원, 용인노인복지센터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이를 통해 시설 아동의 미술 활동과 정서 지원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은 환경 분야와 사회공헌을 한 프로그램 안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폐자원을 다시 사용하는 동시에 폐지 수거 어르신 지원과 아동·복지시설 나눔까지 연결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환경 보호와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