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경제

“있어서는 안 될 일”…한화에어로, 경력채용 가이드라인 공식 사과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27 14:05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부환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부환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
[더파워 한승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학력과 연령 등을 기준으로 경력직 지원자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의 내부 채용 가이드라인이 작성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관련 책임자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에 들어가는 한편 채용 프로세스 전반을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이부환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차별 없는 열린 채용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를 엄중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특정 대학과 연령대 등을 기준으로 지원자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이 작성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6일 관련 의혹에 대한 감독에 착수했다.

이 대표는 사과문에서 “직무 수행과 무관한 학력, 나이 등 개인의 조건을 이유로 지원자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가이드라인에 대해 “회사가 지향해 온 ‘열린 채용’과 ‘공정한 기회 제공’이라는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한 행위”라며 “내부 의견 수렴과 면밀한 검증 없이 잘못된 가이드라인이 현업에 배포된 명백한 과오”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문제가 된 가이드라인이 실제 채용 과정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인사담당자가 개인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력직 채용에서는 다양한 학교 출신과 연령대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절차를 진행해 왔다.

회사는 현재 가이드라인 작성과 관련된 책임자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채용 프로세스 전반도 점검해 문제가 확인될 경우 제도를 개선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채용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인사담당자가 대학과 연령대를 특정한 경력직 채용 가이드라인을 작성한 사실을 파악한 뒤 이달 초 관련자들에게 엄중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조직 전 직원과 사업부장·실장들에게도 이메일을 보내 부적절한 채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에도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공정한 채용은 기업이 사회에 제공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정의이자 의무”라며 “이번 일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이와 같은 불합리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정치
경제
증권
더파워LIVE
사회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