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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꽂지 않고 '가볍게 걸친다'…삼성전자, 첫 클립형 '갤럭시 버즈 온' 공개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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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Galaxy Buds On)’ 제품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Galaxy Buds On)’ 제품 이미지
[더파워 한승호 기자] 삼성전자가 귀에 꽂는 대신 가볍게 걸쳐 사용하는 클립형 무선 이어폰을 처음 내놓는다. 기존 커널형 갤럭시 버즈가 몰입감에 초점을 맞췄다면 신제품은 귀를 막지 않아 주변 상황을 확인해야 하는 러닝이나 산책 등 야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성전자는 1일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의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Galaxy Buds On)'을 공개했다. 제품은 오는 27일 블랙 단일 색상으로 국내에 먼저 출시되며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글로벌 시장에는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갤럭시 버즈 온은 귀에 가볍게 걸치는 오픈형 구조가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귀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거쳐 스피커와 배터리 배치를 조정했다. 귀와 맞닿는 면적을 넓혀 압력을 분산하고 밴드 탄성을 조절해 움직임이 큰 상황에서도 밀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픈형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음향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저음역대를 강화하는 '트윈부스트 스피커'와 외부 환경에 따라 음량을 조절하는 자동 음량 조절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로 소리가 외부로 새는 것을 줄이는 '누음 저감(Audio Leakage Reduction)' 기술을 적용했다. 귀를 막지 않는 구조에서도 도서관이나 카페 등에서 주변으로 전달되는 소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9.5시간 연속 음악 재생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S7 1세대 사운드 플랫폼과 고효율 클래스 D 앰프를 적용해 전력 소모를 최적화했다.

통화에는 기존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인텔리전트 클리어 콜' 기술이 들어갔다. 3개의 마이크와 사용자의 발화 진동을 감지하는 골전도 기반 진동 센서, 머신러닝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음성과 배경 소음을 분리한다. 강한 바람이 부는 야외나 청소기 소음이 발생하는 실내에서도 통화 음성을 선명하게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태블릿과 연결하면 핸즈프리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헤이 구글, 라이브로 대화하자"라고 말하면 제미나이 라이브가 실행돼 음성으로 대화하며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어폰 뒷면을 길게 누른 상태에서 말하면 바로 녹음하는 '퀵 보이스 메모'도 지원한다. 녹음된 내용은 스마트폰을 직접 꺼내지 않고 빅스비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동작을 인식하는 '헤드 제스처'를 활용하면 전화 수신·종료, 알람 해제, 메시지 알림 확인 등도 가능하다.

연결 과정도 단순화했다. 충전 케이스를 열면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할 수 있으며 별도의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설정과 퀵 패널에서 음량과 이퀄라이저를 조절할 수 있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부사장은 "갤럭시 버즈 온은 소비자의 다양한 일상 사용 상황에 맞춰 설계된 폼팩터"라며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상태에서 편안한 일상 청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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