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주요 IB 8곳 올해 성장률 전망 평균 3.5%…한 달 새 0.2%p 상승
JP모건 4.0% 제시…UBS 3.5%·뱅크오브아메리카 3.6%로 상향
내년 전망 평균도 2.5%서 2.8%로…8곳 중 6곳 눈높이 높여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전망도 올해 17.5%·내년 17.4%로 상승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이 지난 4월 2.4%에서 9월 말 3.5%까지 올라섰다. 6개월 연속 전망치를 높인 데 이어 주요 IB 8곳 모두 올해 한국 경제가 3%대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9월 말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5%로 집계됐다. 8월 말 3.3%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전망 상향 흐름은 지난 4월부터 이어졌다. 당시 2.4%였던 평균 전망치는 6개월 연속 상승했고, 3%대 성장을 예상한 IB 수도 6월 말 3곳에서 7월 말 6곳, 9월 말에는 8곳 전체로 늘었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놓은 곳은 JP모건이다. JP모건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4.0%로 제시해 주요 IB 가운데 유일하게 4%대 전망을 내놨다. 8월 말 3.8%에서 한 달 만에 0.2%포인트 더 높였다.
UBS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5%로 0.7%포인트 상향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1%에서 3.6%로 높였다. 씨티 역시 3.7%에서 3.8%로 전망치를 조정했다.
해외 기관들의 눈높이 상승은 올해에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요 IB 8곳 가운데 6곳이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이에 따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8월 말 2.5%에서 9월 말 2.8%로 0.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2.9%에 근접한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 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 점이 전망 상향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달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제시해 기존 전망보다 1.1%포인트 높였다.
경상수지 흑자에 대한 전망도 함께 올라갔다. 9월 말 주요 IB 8곳이 예상한 올해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평균은 17.5%로, 전달 16.0%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전망치는 더 큰 폭으로 조정됐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평균은 8월 말 15.0%에서 9월 말 17.4%로 2.4%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성장률뿐 아니라 내년 성장률과 경상수지 전망까지 동시에 상향되면서 해외 IB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시각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