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조지훈 전주시장(가운데)이 12일 시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성과와 포부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전주시)
[더파워 이강율 기자]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은 전주시가 향후 4년의 성장축을 인공지능(AI) 첨단산업과 금융, 돌봄·복지, 문화산업으로 재편한다. 99만㎡ 규모의 ‘피지컬 AI-J밸리’와 제3금융중심지 지정, 공공형 산후조리원, 원도심 재생과 MICE 복합단지 등을 묶어 산업 기반과 시민 생활여건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12일 전주시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9기 출범 이후 추진한 행정·재정 혁신과 향후 4년간 전주시정을 이끌 4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지난 100일을 전주의 행정체계와 재정 구조를 손보는 기간으로 규정했다. 시청사 출입구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민원인 전용 주차공간을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 소통 플랫폼 구축과 간부회의·출연기관장 회의 생중계 등을 추진했다.
재정 분야에서는 취임 첫 결재로 ‘전주시 재정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불필요한 지출을 조정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미래 사업에 투입할 재원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행정 절차 개선도 진행했다. 원스텝 건축 인허가 제도를 도입해 민원 처리 절차를 간소화하고 현업부서의 계약 권한을 확대하는 등 조직 내부의 업무 처리 방식을 손봤다.
조 시장은 이날 향후 시정 방향을 ‘시민 참여’, ‘AI·금융산업’, ‘돌봄·복지’, ‘문화산업’ 등 4개 축으로 제시했다.
첫 번째 전략은 시민 참여 확대다. 전주시는 시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소통 공간인 ‘시민청’ 신설을 추진하고 정책 과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AI 기반 미래산업 육성이다. 전주시는 99만㎡ 규모의 첨단산업 거점에 연구와 기업, 교육, 주거 기능을 집적한 ‘피지컬 AI-J밸리’ 조성을 추진한다.
AI 기반 전략산업 펀드 조성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관련 기업과 연구 기능을 한곳에 모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주를 AI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산업도 미래 성장축으로 설정했다.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금융기관을 유치하고 투자·금융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향후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핵심 과제로 보고 금융기관 집적과 관련 인프라 확충을 병행할 방침이다.
세 번째 전략은 돌봄·복지 체계 확대다. ‘전주 아이꿈 수당’ 도입과 공공형 산후조리원 설립, 청년 주거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노인과 장애인,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안심 돌봄 365’를 구축한다.
1인 가구 통합지원센터 설치와 안심동행 서비스 운영도 추진한다. 반다비체육센터와 장애인회관 건립 등을 통해 장애인 생활·체육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네 번째는 문화를 산업과 관광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전주화약공원 조성과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사업을 추진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충경로 RE:CORE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전주시는 이를 2027 세계청년대회(WYD), 세계문화정상회의(UCLG) 등 국제행사와 연계해 관광·문화 수요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영화·영상산업 지원도 늘린다. 전주백반과 가맥, 막걸리 등 지역 음식문화를 산업화하고 ‘K-풍류’ 야간관광 콘텐츠와 결합해 문화·관광·지역경제를 연결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100일은 완성이 아니라 전주를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한 시간”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