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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콜마, 美 매출 110% 급증 전망…교보증권 "고객사 다변화 효과 본격화"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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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7만원 유지…8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24.0%
3분기 매출 8316억원·영업익 912억원 전망…전년比 각각 21.8%·56.4%↑
국내 매출 34%·영업익 49% 증가 예상…영업이익률 15.3%로 1.5%p 개선
美 매출 110% 급증 전망…2027년 세종공장 완공 후 생산능력 확대 기대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국콜마가 3분기 비우호적인 조업일수와 일부 용기 공급 부족에도 견조한 수주 흐름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뷰티의 지역·유통채널 확대로 고객사 주문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생산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12일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8일 종가 13만71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24.0%다.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8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영업이익은 912억원으로 5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11.0%로 전년 동기 8.5%보다 2.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성장을 주도하는 곳은 국내 사업이다. 3분기 국내 매출액은 4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 영업이익은 659억원으로 48.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영업이익률도 13.8%에서 15.3%로 1.5%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생산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외형 성장보다 이익 증가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나는 구조다.

특히 3분기는 영업일수가 우호적이지 않았음에도 전반적인 주문량 증가와 일평균 매출 확대가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튜브 등 용기 공급 부족까지 발생했지만 이는 오히려 화장품 생산 수요가 공급능력을 넘어섰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용기 업체들의 생산능력 부족으로 일부 물량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음에도 한국콜마의 매출 성장세는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원부자재 측면에서는 별다른 공급 차질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생산능력 확대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 하반기 세종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어서 현재의 높은 수요를 실제 매출로 전환할 여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 사업에서는 미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미국 매출액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9%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2분기에 이어 높은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사업은 매출액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하고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외형이 줄어드는 가운데 영업환경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용기 자회사 연우의 매출액은 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와 같은 선케어 용기 대량 주문은 제한적이지만 전년 대비 실적 개선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성과급 반영 영향으로 연우의 이익 기여도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콜마의 성장 배경에는 K뷰티 시장 자체의 변화도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브랜드들이 특정 지역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미국과 유럽 등으로 진출 국가를 넓히고 있고 온라인 중심에서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판매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 하나당 필요한 생산 물량 자체가 커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한국콜마가 경쟁력을 확보한 선케어 시장은 최근 유럽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ODM 주문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K-뷰티 시장 파이가 커질수록 생산을 담당하는 ODM사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통상 화장품 ODM 업종은 제조연월에 민감해 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는 글로벌 화장품 수요 확대와 고객사의 판매채널 다변화로 계절성이 이전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4분기 비수기에도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고 2027년 생산능력 확대까지 가시화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3조1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영업이익은 3468억원으로 4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8.8%에서 올해 10.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7년에는 매출액 3조6360억원, 영업이익 4140억원으로 각각 13.8%, 19.3% 증가할 전망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올해 20.1%, 내년 20.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주가는 8월 급등 이후 차익실현과 다른 업종으로의 수급 이동이 겹치며 조정을 받았지만 실적 성장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는 평가다. 4분기에도 주문 증가세가 이어지고 내년 세종공장 증설 효과까지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눈높이 상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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