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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평면 뜯어고치고 5개층 커뮤니티 신축…삼성물산,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제안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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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조 활용하되 설비·내외관 전면 개선하는 ‘넥스트 리모델링’ 첫 적용
84㎡ 2Bay에 ‘스위트·라운지’ 2개 평면 제안…슬라이딩 도어 전면 적용
AI 주차·로봇 발렛 옵션, 5개층 독립 커뮤니티·프라이빗 어메니티 구성
지난달 입찰제안서 제출…조합, 오는 24일 총회서 시공사 선정 예정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투시도(외관) 이미지 확대보기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투시도(외관)
[더파워 이경호 기자] 기존 전용 84㎡ 2Bay 평면을 두 가지 생활방식에 맞춰 다시 짜고, 지하 주차공간에는 AI 주차와 로봇 발렛을 제안한다. 여기에 5개층 규모의 독립 커뮤니티까지 새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내놓은 ‘넥스트 리모델링’ 구상을 반포푸르지오에서 처음 구체화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넥스트 리모델링’을 적용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노후 아파트의 기존 골조를 활용하면서 설비 등 주요 시설을 교체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전면 개선하는 도심재생 방식이다. 삼성물산은 재건축·재개발이나 증축형 리모델링보다 인허가와 공사기간을 포함한 전체 사업기간을 줄이고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첫 적용 대상은 반포푸르지오다. 삼성물산은 전용 84㎡를 중심으로 기존 벽식구조 아파트의 평면 한계를 줄이는 데 공을 들였다.

핵심은 ‘N.캔버스’다. 삼성물산은 전용 84㎡ 2Bay와 3Bay 리모델링 평면을 개발해 디자인권을 확보했으며, 반포푸르지오에는 2Bay를 기반으로 한 ‘스위트’와 ‘라운지’ 두 가지 타입을 제안했다.

스위트 타입은 마스터룸의 휴식 기능을 강화했고, 라운지 타입은 주방과 다이닝 공간을 전면에 배치했다. 두 타입 모두 여닫이문 대신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침실과 거실, 주방을 필요에 따라 나누거나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부수 공간으로 취급되던 현관과 욕실, 세탁실, 복도도 다시 설계했다. 넓은 현관과 조망형 창호를 적용한 호텔식 욕실, 실내 세탁공간, 갤러리형 회랑 복도 등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리모델링 특성에 맞춘 마감과 설비도 제안했다. 히든디테일 마감과 슬림형 가전, 빌트인 수납시스템, 바닥 차음재를 적용하고 외단열 공법과 오픈 발코니를 활용해 실사용 공간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단지 공용부는 ‘N.커먼스’로 재구성한다. 주차 위주로 사용되던 지하공간과 기존 공용부를 입체적으로 바꿔 생활·커뮤니티 공간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반포푸르지오에는 AI 기반 프리미엄 주차 솔루션과 로봇 발렛 시스템 옵션을 제안했다. 5개층 규모의 신축 독립 커뮤니티와 지하 프라이빗 어메니티도 배치하고, 단지 내 스마트 시스템은 삼성물산의 홈플랫폼 ‘홈닉’을 통해 통합 제어하도록 설계했다.

외관에는 전면 석재 마감의 파노라마 파사드를 적용하고 고성능 외단열 시스템 ‘그린쉴드’를 도입하는 방안도 담았다.

삼성물산은 넥스트 리모델링이 기존 골조를 활용해 사업기간을 줄이면서 상품성을 신축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사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실제 설계와 적용 범위는 향후 조합의 시공사 선정과 사업 진행 과정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달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조합은 오는 24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인숙 삼성물산 리모델링팀장 상무는 "넥스트 리모델링은 삼성물산이 가진 기술과 디자인 역량으로 구축 아파트가 실제로 신축 이상의 가치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이 바라는 현실적인 리모델링 사업으로 노후도심 재생과 신규 주택 공급의 한 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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