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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K Connect AI’ 출범…2028년 아시아 최대 첨단산업 전시회 목표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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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전·반도체대전·산업AI엑스포·기계전·로보월드 연계
AI 팩토리·피지컬AI·자율제조 등 제조AI 국제 컨퍼런스 개최
해외 바이어 130여개사 초청 수출상담…AI 활용 기업 매칭 지원
전자·IT의 날 41명 정부포상…대덕전자 김영재 회장 금탑산업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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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정부가 한국전자전과 반도체대전, 로보월드 등 국내 주요 첨단산업 전시회 5개를 인공지능(AI)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연결한 통합 전시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전자·반도체·기계·로봇 등 산업별로 나뉘어 열리던 전시회를 연계해 국내 산업AI 생태계를 해외 바이어와 연결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13일 한국전자전과 반도체대전, 산업AI 엑스포,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 로보월드 등 5개 전시회를 연계한 ‘K Connect AI’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전은 13~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반도체대전은 14~16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산업AI 엑스포와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은 21~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로보월드는 다음달 4~7일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정부는 약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이들 전시회를 ‘산업 AI’라는 공통 주제로 묶어 개막식과 국제 컨퍼런스, 특별 전시관, 수출 상담회 등을 연계 운영한다.

단순히 개별 산업의 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중심으로 소재·부품부터 장비·공정, 완제품, 로봇, 서비스까지 첨단산업 밸류체인을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첨단산업 전시회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이 2028년 11월 준공되면 전시면적이 17만㎡까지 확대되는 점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 전시회로 키운다는 목표도 세웠다.

K Connect AI 개막식은 이날 코엑스에서 ‘한국전자전 2026’ 및 ‘전자·IT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렸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과 강경성 KOTRA 사장, 용석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킨지 파브리치오 회장 등 정부와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K Connect AI 비전을 선포하고 5개 연계 전시회 주최기관이 협력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AI 기반 첨단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의 출범을 알렸다.

미국 CES 주최기관인 CTA도 한국전자전 기간 ‘CES 아시아 언베일드 서울’을 개최한다. 내년 열리는 ‘CES 2027’을 비롯해 향후 글로벌 시장을 이끌 주요 기술 흐름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조AI의 글로벌 흐름을 다루는 국제 컨퍼런스도 마련된다.

오는 21일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는 국내외 석학과 글로벌 기업 임원들이 참여해 제조AI 시장의 변화와 산업계 대응전략을 논의한다.

오전 기조세션에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의 라파엘로 단드레아 교수와 박민우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이 참여한다. ‘제조 AI의 생태계 확산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대담을 진행한다.

오후 산업세션에는 IBM과 퀄컴, 포스코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AI 팩토리와 산업용 로봇, 피지컬AI, 자율제조, 글로벌 제조기업의 AI 활용 등 실제 산업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제조업 AI 대전환(M.AX)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K Connect AI 특별관’에서는 제조업의 AI 전환 필요성과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실제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을 전시한다.

AI 팩토리와 AI 기반 유통·물류 시스템, 휴머노이드 로봇 등 산업AI 실증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시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 바이어 상담도 대규모로 진행한다.

산업AI 분야에 실제 구매 수요가 있는 해외 바이어 약 130개사를 국내로 초청해 5개 전시회와 연계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특히 AI 솔루션을 이용해 바이어별로 적합한 국내 기업을 찾아 추천하고 해당 기업 명단을 상담 전에 해외 바이어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회 현장에서 단순 상담 건수를 늘리는 방식보다 구매 가능성이 높은 기업끼리 사전에 연결해 실제 계약과 수출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산업부는 K Connect AI를 전자·반도체·로봇 등 개별 전시회를 단순히 한 시기에 개최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간 융합과 수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와 전자·IT, 기계·제조장비, 로봇 등 서로 연결된 산업의 AI 전환 사례를 하나의 전시체계에서 보여주고 해외 기업과의 사업 협력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이날 함께 열린 제21회 ‘전자·IT의 날’ 기념식에서는 전자·IT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1명에 대한 정부포상도 진행됐다.

산업훈장 2명과 산업포장 1명, 대통령표창 6명, 국무총리표창 5명, 산업통상부장관표창 27명이 포상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김영재 대덕전자 회장이 받았다. 김 회장은 첨단 반도체 기판의 국산화와 수입 대체를 실현하고 반도체용 초정밀 연결 기판과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전자산업 공급망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지태 LG이노텍 전무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스마트폰·차량용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고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김위헌 삼성전기 상무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초소형·고용량 IT·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개발과 전장·AI 서버용 고부가 MLCC 공급 확대에 기여했다.

대통령표창에는 김민호 심텍 상무, 이현희 코웨이 연구소장, 임태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소장, 노한상 삼영전자공업 이사, 최종완 케이에스엠 이사, 이철목 삼성전자 랩장이 선정됐다.

국무총리표창은 홍기석 KEC 상무와 윤미나 세라젬 전무, 이영수 쿠쿠전자 책임연구원, 최진호 신성델타테크 부장, 김남곤 에스더블유엠 이사 등 5명이 받았다.

강 실장은 "전시회는 이제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고 거래하는 장소를 넘어 기술과 기업, 산업과 시장을 하나로 연결해 수출을 확대하고 산업을 혁신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 Connect AI 출범을 통해 우리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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