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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국내 금융그룹 최초 인도네시아 금융지주회사 출범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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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푸칸토 위자야 시나르마스 그룹 금융 및 에너지 부문 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푸칸토 위자야 시나르마스 그룹 금융 및 에너지 부문 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은행을 중심으로 카드와 증권 법인을 묶는 금융지주 체제를 구축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두 현지 법인의 지분을 각각 50%+1주 확보하면서 약 900명 규모의 현지 금융사업을 하나의 지배구조 아래 두게 됐다.

신한금융은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현지 금융지주 역할을 겸하는 사업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신한인도네시아 금융그룹(Shinhan Financial Group Indonesia)’을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재편은 2024년 12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금융지주회사 설립 의무화에 따라 추진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지분 이전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16일 전환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을 중심으로 한 현지 계열사 통합이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신한카드와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보유하고 있던 신한인도파이낸스와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지분 일부를 인수해 두 법인의 지분을 각각 50%+1주씩 보유하게 됐다.

신한금융은 지난 10여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은행과 카드·금융, 증권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현재 현지 임직원은 약 900명 규모다. 이번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통해 계열사 간 사업 연계를 강화하고 의사결정 구조도 단순화한다는 계획이다.

출범식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 지주체제의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현지 대기업과의 사업 협력도 동시에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같은 날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Sinar Mas)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금융과 공급망 금융 등을 중심으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시나르마스의 현지 산업 네트워크와 자사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인도네시아 내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금융지주 출범 이후 현지 법인 간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을 하나의 체계로 운영할 기반을 갖췄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나르마스 그룹과 함께 현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금융 가치를 제공하고 양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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