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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서부에 기술거점 깔았다…경동나비엔, 현지 생산기지 추진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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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세 번째부터 경동나비엔 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 미국법인 김택현 법인장이 경동나비엔 미국 어바인 이노베이션&트레이닝 센터 개소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세 번째부터 경동나비엔 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 미국법인 김택현 법인장이 경동나비엔 미국 어바인 이노베이션&트레이닝 센터 개소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경동나비엔이 미국 동부와 서부에 기술개발과 현장교육 거점을 동시에 마련하며 북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온수기와 보일러 중심이던 제품군을 히트펌프와 수처리,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으로 넓히고 향후 미국 내 생산기지 구축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13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뉴저지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이노베이션 센터’와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개소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뉴저지, 9일 어바인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북미 주요 유통사와 설치·시공업체 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북미 주거환경과 설치 조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현지 기술 허브 역할을 맡는다. 제품 시험과 필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검증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품질 문제와 제품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부품 및 제품 개선에 반영한다.

한국 본사 연구개발 조직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현지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미국 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한편 학계·연구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설치기사와 시공 전문가, 유통사, 영업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담당한다. 전용 강의실과 실습 공간에서 제품 설치와 점검, 문제 해결 등을 교육하고 기존 온수기·보일러·콤비 시스템에서 HVAC와 수처리 시스템까지 교육 범위를 확대한다.

두 시설은 현장과 연구개발을 연결하는 창구로도 활용된다. 설치와 시공 과정에서 확보한 현장 의견을 기술 개선에 반영하고, 개선된 제품과 기술을 다시 교육 과정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를 기반으로 북미 사업의 무게중심을 냉난방공조 분야까지 넓힐 계획이다. 히트펌프와 히트펌프 온수기, 수처리 시스템을 비롯해 향후 선보일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현지 환경에 맞춰 고도화한다.

미국 내 생산기지 구축도 추진한다. 현지 기술 거점에서 축적한 제품·품질 데이터를 생산 체계와 연계해 북미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생산기지 입지, 설립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센터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차별화된 HVAC 제품을 개발하고 미국 내 생산기지 구축도 추진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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