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IBK베트남은행 출범식'에서 (왼쪽 여섯 번째부터) 이미연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 팜꽝중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고태연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 (맨 오른쪽) 박경일 IBK베트남은행 법인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IBK기업은행이 약 9년에 걸친 인가 절차를 마치고 베트남 현지법인 ‘IBK베트남은행’을 공식 출범시켰다. 기존 하노이·호치민 지점 운영을 넘어 현지 법인 체제로 전환하고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법인 ‘IBK베트남은행’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본인가를 받은 뒤 후속 절차를 진행했다. IBK베트남은행은 법인 설립을 마치고 지난 9월25일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IBK베트남은행은 약 9년간의 인가 절차를 거쳐 베트남 내 10번째 외국계 은행 법인으로 출범했다.
베트남 정부가 자국 은행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외국계 은행 인가를 엄격하게 운영해온 만큼 기업은행은 장기간에 걸쳐 법인 전환을 준비해왔다.
IBK베트남은행은 기존 하노이와 호치민 지점의 현지 영업 경험을 법인 운영에 활용한다. 기업은행이 국내에서 축적한 중소기업 금융 분야의 경험도 현지 금융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영업망도 확대한다. 베트남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금융 접점을 넓혀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베트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현지 법인 출범을 계기로 기존 지점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베트남 시장에 맞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업 고객 기반도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현지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는 한편 베트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도 확대해 현지화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법인 출범은 2008년 호치민 지점 설립 이후 이어온 베트남 사업의 운영 체계를 현지법인으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경일 IBK베트남은행 초대 법인장은 “2008년 호치민 지점 설립 이후 추진해온 베트남 현지화 전략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현지 기업과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을 제공하고 베트남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은행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