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영업일간 4525억원 판매…목표액 6000억원의 75.4%
은행보다 증권사·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판매 활발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키움·NH·KB증권 당초 배정물량 완판
잔여물량 은행 362억원·증권 1113억원…15일 오후 5시 전체 판매 종료
[더파워 이경호 기자]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가 오는 15일 오후 5시 종료된다. 출시 이후 8영업일 동안 목표액의 75%가량인 4525억원이 팔린 가운데 약 1475억원의 물량이 남아 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지난달 30일 출시된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전날까지 8영업일 동안 약 4525억원 판매됐다고 밝혔다. 전체 목표 판매액 6000억원의 75.4%다.
제2차 펀드는 지난 5월 출시된 1차 펀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차분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판매 채널별로는 은행보다 증권사,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가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증권, KB증권 등은 판매 도중 당초 배정받은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은행에서는 농협은행의 판매 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농협은행은 당초 배정받은 목표 물량의 91%를 판매했다.
반면 다수 은행의 판매율은 증권사보다 낮았다.
당초 배정 물량 대비 판매율이 30%에 미치지 못한 곳은 경남은행과 아이엠뱅크, 광주은행이었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부산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은 30~50% 수준의 판매율을 기록했고 신한은행은 50~60% 수준이었다.
판매 채널별 차이가 커지면서 판매 물량 배정도 두 차례 조정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은 판매실적을 반영해 각 판매사에 배정된 물량을 두 차례 재조정했다.
14일 오전 8시 기준 전체 잔여물량은 1475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10곳의 잔여물량은 362억2000만원이다. 농협은행이 115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 77억1000만원, 우리은행 51억8000만원, 신한은행 38억4000만원 순이었다.
하나은행에는 33억5000만원, 기업은행에는 31억8000만원이 남았다. 광주은행 5억2000만원, 아이엠뱅크와 경남은행 각각 3억1000만원, 부산은행 2억9000만원이었다.
증권사 14곳의 잔여물량은 1113억원이다.
삼성증권에 188억2000만원이 남아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 161억5000만원, 미래에셋증권 151억7000만원, KB증권 147억8000만원 순이었다.
키움증권은 128억6000만원, NH증권은 124억8000만원, 신한투자증권은 61억8000만원의 잔여물량을 보유했다.
대신증권은 38억2000만원, 한화투자증권 37억7000만원, 하나증권 32억5000만원, 우리투자증권 20억7000만원, 유안타증권 11억6000만원이었다.
아이엠증권에는 6억3000만원, 메리츠증권에는 1억6000만원이 남아 있다.
잔여물량은 오는 15일까지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온라인을 포함한 전체 판매는 15일 오후 5시에 종료된다. 다만 판매사별 가입 가능시간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마감 직전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는 해당 금융사의 판매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은행의 경우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광주은행은 오후 4시까지 영업점과 온라인 가입이 가능하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은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에서는 오후 5시까지 가입할 수 있지만 온라인 판매는 오후 4시30분에 마감한다. 아이엠뱅크와 경남은행은 오후 4시50분까지다.
증권사는 회사별로 영업점과 온라인 판매 마감시간이 다르다.
KB증권과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온라인 가입을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NH증권과 삼성증권은 영업점 가입은 오후 4시에 끝나지만 온라인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온라인 가입이 오후 4시30분, 아이엠증권은 오후 4시20분까지다.
하나증권은 온라인 가입이 오후 4시까지 가능하지만 오전 11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는 가입할 수 없다.
최소 가입금액도 판매사별로 차이가 있다.
은행 10곳은 모두 최소 가입금액이 100만원이다. 증권사에서는 메리츠증권과 아이엠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의 최소 가입금액이 10만원이고 나머지는 100만원이다.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총 6000억원 규모로 판매된다. 판매기간은 지난달 30일부터 15일까지 10영업일이며, 판매기간 중 6000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 마감된다.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해야 한다.
투자금액 3000만원까지는 40%, 3000만원 초과 5000만원까지는 20%, 5000만원 초과 7000만원까지는 1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최대 소득공제 금액은 1800만원이다.
배당소득에는 지방세를 포함해 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최대 5년간 적용된다.
다만 직전 3년인 2023~2025년 동안 한 차례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됐다면 세제혜택이 적용되는 전용계좌에는 가입할 수 없다. 세제혜택 없이 투자하려는 경우 일반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연간 최고 가입한도는 1억원이며 세법상 전용계좌의 가입한도는 5년간 2억원이다. 일반계좌를 이용할 경우 투자한도는 연간 3000만원 이하다.
제2차 펀드는 5년 만기의 폐쇄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제한된다. 설정 후 90일 안에 거래소에 상장되면 매매를 통해 양도할 수 있지만 거래량이 적거나 기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
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 투자상품이다.
투자금은 10개 자펀드에 나눠지고 각 자펀드를 10개 자산운용사가 운용한다. 손실이 발생하면 국가 재정과 자펀드 운용사의 시딩 투자금이 자펀드별로 손실의 18.8~23.3%를 우선 부담하는 구조다.
최종적으로 국민 투자자는 이 같은 손실흡수 구조가 반영된 10개 자펀드의 최종 손익을 합산한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3년 이내에 지분을 양도하면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에 따른 감면세액의 상당액이 추징될 수 있어 단기 투자보다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