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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월 등산사고 연중 최다…3년간 3542건·인명피해 2364명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10-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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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우영 기자]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10월 등산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10월에만 3500건이 넘는 등산사고가 발생해 2300여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행정안전부는 14일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8일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점차 남쪽으로 확산하면서 10월 하순께 전국적으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 명소를 찾는 등산객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실족이나 조난 등 산악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최근 3년간인 2022~2024년 발생한 등산사고는 모두 2만8624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0월 사고가 3542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이 기간 10월 등산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2364명에 달했다.

10월에 이어 9월 등산사고가 3357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8월에도 2744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여름 휴가철부터 가을 단풍철까지 사고가 상대적으로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등산사고의 원인을 보면 실족이 가장 많았다.

최근 3년간 실족사고는 8440건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길을 잃거나 등산로를 벗어나는 등의 조난이 7073건으로 25%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지병 등으로 인한 신체질환 사고도 4508건으로 16%에 달했다. 추락은 1152건, 고립은 1213건으로 각각 전체의 4% 수준이었다.

가을철 산행에서는 출발 전부터 등산 소요시간과 대피소 위치, 날씨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등산로 역시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산행 중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해서 정상까지 올라가기보다 즉시 하산해야 한다. 산행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이동 속도를 조절하면서 체력을 안배하는 것도 중요하다.

출입이 통제된 위험·금지구역에 들어가거나 지정 등산로를 벗어나 샛길을 이용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혼자 산을 오르기보다는 일행과 함께 이동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가까운 야산을 찾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에게 목적지와 예상 귀가시간 등을 미리 알려두는 것이 좋다.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무리하게 새로운 길을 찾기보다 자신이 왔던 길을 따라 알고 있는 지점까지 되돌아가는 것이 안전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하면 구조대에 현재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산악위치표지판에는 산 이름과 탐방로 번호, 지점번호, 국가지점번호 등이 표시돼 있다. 지점번호는 산 아래에서 일정 간격마다 번호를 부여해 사고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가지점번호는 국토와 인접한 해양을 격자 형태로 구분해 각 지점에 부여한 고유번호다. 산이나 들처럼 도로명주소를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긴급상황 발생 시 위치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늦가을 산행에서는 일몰시간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낮의 길이가 빠르게 짧아지는 데다 산에서는 평지보다 체감상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산행을 이어갈 경우 조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서울지역의 일몰 예상시간은 10월 21일 오후 5시47분에서 31일 오후 5시35분으로 열흘 사이 12분가량 빨라진다.

양양지역은 같은 기간 오후 5시40분에서 오후 5시28분으로, 충주지역은 오후 5시44분에서 오후 5시32분으로 당겨진다.

정읍지역은 10월 21일 오후 5시50분에서 31일 오후 5시39분, 성산일출봉은 오후 5시52분에서 오후 5시42분으로 일몰시간이 빨라진다.

행안부는 가급적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고 해가 지기 1~2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칠 것을 권고했다.

큰 일교차에도 대비해야 한다. 평지에서는 비교적 따뜻하더라도 산에서는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찬 바람이 불 수 있어 여벌의 옷과 장갑 등 보온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상식량과 구급약품을 챙기고 휴대전화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기본적인 산행 준비사항이다. 출발 전 가벼운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풀고 산행 중에는 체력에 맞춰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치선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제도과장은 "단풍철을 맞아 가을 정취를 만끽하러 산행에 나서는 분들이 많은데,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는 등 안전수칙을 잘 지키며 가을 단풍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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