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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유적 유네스코 등재 나선 中…서경덕 "역사 왜곡 우려"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10-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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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드라마 '발해 대흠무' 홍보 포스터 (출처 : 바이두)이미지 확대보기
숏폼 드라마 '발해 대흠무' 홍보 포스터 (출처 : 바이두)
[더파워 이우영 기자] 중국 지린성이 발해 관련 성터와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발해 역사를 소재로 한 숏폼 드라마 제작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현지 누리꾼들의 제보를 토대로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결과 지린성 정부가 ‘발해국 성터와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린성 정부 홈페이지에는 발해국 성터와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소개돼 있으며, 관련 사업도 정부 산하 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해 역사를 다룬 영상 콘텐츠 제작도 병행되고 있다.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볜박물관에서는 옌볜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이 제작하는 숏폼 드라마 ‘발해 대흠무’ 촬영 시작 행사가 열렸다.

해당 작품은 실제 촬영과 인공지능(AI) 합성 기술 등을 활용해 총 20부작, 약 100분 분량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제작을 마친 뒤 텐센트 비디오와 유쿠, 아이치이 등 중국 주요 동영상 플랫폼과 TV 채널을 통해 공개될 계획이다.

앞서 중국 동북3성에서는 아리랑과 판소리 등 조선족 관련 전통문화가 중국의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서 교수는 발해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 콘텐츠 제작이 중국 내 발해 역사 인식을 자국 중심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서 교수는 "중국이 드라마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왜곡된 발해 역사를 알리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움직임의 문제점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글로벌 발해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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