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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시나리오 돌려 탄소평가 편차 줄였다…현대제철, 세계철강협회 첫 수상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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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이보룡 사장(왼쪽)이 1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연례행사에서 세계철강협회 타차트 비스바나 나렌드란 부회장으로부터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 LCA(Life Cycle Assessment) 부문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왼쪽)이 1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연례행사에서 세계철강협회 타차트 비스바나 나렌드란 부회장으로부터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 LCA(Life Cycle Assessment) 부문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현대제철이 철강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할 때 사업 구조나 산정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생가스의 환경영향 편차를 줄이는 방법을 개발해 세계철강협회로부터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인하대학교와 3년간 24개 이상의 시나리오를 분석해 산정 기준의 비교 가능성을 높인 점이 평가받았다.

현대제철은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스틸리 어워드’에서 전과정평가(LCA)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시상은 지난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연례행사에서 진행됐다. 현대제철이 스틸리 어워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제철이 제출한 과제는 ‘철강 제품 간 비교가능성 제고를 위한 LCA 산정 지침 표준화’다. LCA는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과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현대제철은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 주목했다. 같은 철강 제품이라도 부생가스를 어떻게 배분하고 평가하는지, 기업의 사업 구조가 어떤지에 따라 LCA 결과와 탄소배출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를 줄이기 위해 현대제철은 인하대학교와 2023년부터 3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24개 이상의 조건을 설정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각각의 경우에 대해 부생가스 연소에 따른 환경영향과 탄소배출량을 산정했다.

이 과정을 통해 제품 간 환경성 평가 결과의 편차를 줄이면서 비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부생가스 산정 방식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는 실제 인증에도 적용됐다. 현대제철은 고로에서 생산한 제품의 해외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과정에 해당 산정 방식을 활용해 실제 적용 가능성과 신뢰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스틸리 어워드는 세계철강협회가 회원사의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시상 제도다. 청정철강 생산, 공정·제품 혁신, 지속가능경영, LCA, 인재개발, 커뮤니케이션 등 6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LCA 부문은 환경영향 산정방식의 표준화나 제품·공정 개선, 정책 등에 LCA를 적용한 성과를 평가한다. 현대제철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철강 제품의 탄소배출량과 환경영향 정보를 보다 일관된 기준으로 산정하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제품 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 기여했다는 점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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