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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초격차 기술에 과제당 최대 1000억…‘월드클래스 10대 날개’ 추진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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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학·연 전문가 참여 원탁회의 출범
중견기업 중심 소재·부품·장비·공정·완제품 전 가치사슬 아우르는 대형 과제 발굴
독자 기술개발부터 특허·표준·인증·해외진출까지 최대 5년간 지원
연말까지 10대 후보과제 선정…2027년 선행연구·2028년 선도과제 우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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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정부가 중견기업이 주도하는 시스템 단위 초격차 기술개발에 과제당 최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미래 유망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10대 후보과제를 발굴하고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15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월드클래스 10대 날개 프로젝트’의 과제 기획·발굴을 위한 원탁회의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다.

원탁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비롯해 기술·경제·정책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프로젝트의 기획 방향과 10대 전략분야, 앞으로의 추진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했다.

월드클래스 10대 날개 프로젝트는 중견기업이 주도해 시스템 단위의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10대 유망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할 중견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중견기업 지원정책인 월드클래스 사업을 계승하면서 10대 핵심기술을 중견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끄는 ‘날개’로 삼겠다는 취지다.

산업부는 부품·소재·장비·공정·완제품 등 전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시스템 단위 대형 과제를 중견기업 중심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선정된 과제에는 독자적인 기술개발뿐 아니라 특허와 표준, 판로와 인증 등 상용화 과정과 해외시장 진출까지 과제당 최대 5년간 1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지원과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발굴한다. 현재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는 기술과 기존 시장에서 경쟁 기업을 압도할 수준의 기술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대상이다.

산업부는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아이디어를 확보하기 위해 업계를 대상으로 기술 수요조사와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해커톤 방식의 심층 토론과 검증을 통해 기술 확보 가능성 등을 따져 올해 말까지 10대 후보과제를 발굴한다.

발굴된 과제는 기술개발의 시급성과 중요도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2027년에는 선행연구를 진행하고 2028년에는 선도과제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과제는 과학기술 및 예산당국과 협의를 거쳐 2029년부터 지원한다.

정부는 개별 부품이나 단일 기술 개발을 넘어 중견기업이 전체 시스템 기술과 공급망을 주도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자체 기술과 공급망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10대 날개 프로젝트를 통한 시스템 기술개발이 우리 중견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비상하는 날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견기업이 시스템 기술과 공급망을 주도하는 글로벌 중핵기업으로 성장하고,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가 복원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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