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4-1 승리
오스틴 1회 곽빈 상대 선제 결승 투런포
카라스코 6이닝 1실점·박해민 7회 만루 위기 슈퍼캐치
17일부터 광주서 KIA와 준플레이오프
[더파워 최민영 기자] 정규시즌 마지막 세 경기에서는 안타 하나를 치지 못했다. LG도 그 세 경기에서 1승2패에 그쳐 결국 3위를 KIA에 내줬다. 하지만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는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겼다. 오스틴 딘의 홈런 하나가 LG 트윈스를 와일드카드에서 바로 꺼내 준플레이오프로 올려놓았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4위로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한 LG는 2차전까지 가지 않고 한 경기 만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승부의 첫 균형은 1회부터 깨졌다. 1사 1루에서 오스틴이 두산 에이스 곽빈의 높은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막판 방망이가 식었던 오스틴의 포스트시즌 첫 안타가 그대로 선제 결승 투런홈런이 됐다.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을 당했지만 첫 타석 한 방의 무게가 가장 컸다.
마운드에서는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버텼다.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었다. 곽빈도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버텼지만, 두산 타선이 끝내 카라스코와 LG 불펜을 넘지 못했다.
경기를 지킨 장면은 7회 나왔다. LG가 2-0으로 앞선 1사 만루에서 두산 양석환이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안타로 떨어졌다면 동점이나 역전까지 가능했던 상황이었지만 박해민이 전력 질주해 잡아냈다. 희생플라이로 한 점만 내주면서 LG는 2-1 리드를 지켰다.
LG는 8회 신민재의 스퀴즈 번트 등을 묶어 두 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부상으로 손주영을 쓰지 못하고 고우석도 포스트시즌 등록 규정상 등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존 케네디와 김진수, 이우찬, 김강률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나눠 막았다.
이제 상대는 KIA다. 두 팀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KIA는 시즌 상대전적에서 처음 LG에 2승7패로 밀렸지만 이후 7연승을 거두며 9승7패로 뒤집었고, 마지막 3위 결정전까지 잡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순간 KIA에 밀려 와일드카드로 떨어졌던 LG가 한 경기 만에 다시 광주행 티켓을 잡았다. 이번에는 ‘버티면 올라가는’ 와일드카드가 아니라 5전3승제로 KIA와 정면승부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