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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서 20년 키운 무늬동백…잎마다 다른 황금·크림빛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10-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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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 장흥 이향무늬동백 전시판매장에 다양한 무늬동백이 자라고 있다. 20여 년간 무늬동백을 재배해 온 장이석 대표가 가꾼 나무들은 황금빛과 연녹색의 독특한 잎무늬를 지녀 사계절 관상식물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이미지 확대보기
▲ 전남광주 장흥 이향무늬동백 전시판매장에 다양한 무늬동백이 자라고 있다. 20여 년간 무늬동백을 재배해 온 장이석 대표가 가꾼 나무들은 황금빛과 연녹색의 독특한 잎무늬를 지녀 사계절 관상식물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광주 장흥의 한 농촌마을에서 20여 년 동안 무늬동백을 재배해 온 농업인이 있다. 초록색 잎 위에 황금빛과 크림색, 연둣빛 무늬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무늬동백은 꽃이 피지 않는 계절에도 잎 자체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동백과 다른 특징을 갖는다.

장흥의 ‘이향무늬동백 전시판매장’을 운영하는 장이석 대표는 20여 년 동안 무늬동백을 가꾸며 재배 경험을 쌓아왔다. 전시장에는 굵은 줄기를 가진 성목부터 작은 화분에 담긴 어린나무까지 크기와 잎무늬가 서로 다른 무늬동백이 자리하고 있다.

무늬동백은 같은 나무에서도 잎마다 색과 무늬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잎 가장자리가 황금빛을 띠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크림색과 연둣빛이 섞인 잎도 있어 개체마다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일반 동백이 겨울철 꽃을 중심으로 감상되는 것과 달리 무늬동백은 잎 자체가 주요 관상 요소다. 꽃이 없는 시기에도 잎의 색과 무늬를 감상할 수 있어 정원수나 화분용 관상식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재배에는 오랜 관리가 필요하다. 나무의 생육 상태를 살피면서 가지를 정리하고 각각의 상태에 맞춰 관리해야 하는 만큼, 장 대표는 장기간 재배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나무를 키워왔다.

전시장에서는 무늬동백의 성장 단계에 따른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어린 나무부터 오랜 시간 자란 성목까지 함께 배치돼 있어 잎무늬뿐 아니라 수형과 크기에 따른 차이도 살펴볼 수 있다.

▲이향무늬동백 전시장에 붉은 동백꽃이 피어 있다. 주변에는 황금빛과 연녹색 무늬가 나타나는 다양한 동백 화분이 배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향무늬동백 전시장에 붉은 동백꽃이 피어 있다. 주변에는 황금빛과 연녹색 무늬가 나타나는 다양한 동백 화분이 배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장흥의 자연환경에서 오랜 기간 재배된 무늬동백은 지역의 특색 있는 원예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갖고 있다. 개성 있는 정원과 관상식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양한 잎무늬를 가진 식물을 조경이나 정원문화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장 대표가 20여 년간 축적한 재배 경험과 다양한 무늬동백 개체는 향후 지역 원예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 관광과 조경 등 다른 분야와 연계할 경우 장흥의 자연환경과 원예자원을 함께 보여주는 소재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빠른 결과보다 나무가 성장하는 시간을 따라 재배를 이어온 것이 장 대표의 지난 20여 년이다. 장흥의 한 농촌 전시장에 자리한 무늬동백은 한 가지 작물을 오랜 기간 가꿔온 농업인의 시간과 함께 서로 다른 잎무늬를 만들어가고 있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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