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순천시는 20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과 해룡면 제일유치원 일원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순천시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순천시가 규모 4.0의 지진으로 건축물이 붕괴되고 화재와 인명피해, 정전·통신장애까지 동시에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 합동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통합지원본부를 함께 가동하며 인명구조부터 도시기능 복구까지 단계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순천시는 지난 20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과 해룡면 제일유치원 일원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훈련에는 순천소방서와 순천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민간단체가 참여했다.
훈련은 해룡면 제일유치원 일원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해 건축물 일부가 무너지고 화재와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여기에 순천 전역의 주택 화재와 교통신호 장애, 정전, 통신장애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도 시나리오에 포함했다.
지진 발생과 상황 전파를 시작으로 상황판단회의,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통합지원본부 가동,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여진에 따른 추가 붕괴 대응, 전력·통신 등 도시기능 복구, 피해자 지원, 언론브리핑 순으로 훈련이 이어졌다.
손훈모 시장은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며 소방·경찰·보건·건축·전력·가스·통신·교통 분야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인명구조를 우선 과제로 두고 피해현장별로 부족한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현장과의 상황 공유에는 재난안전통신망인 PS-LTE를 활용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일유치원 현장통합지원본부와 실시간으로 인명피해와 구조 진행 상황, 추가 지원 필요사항 등을 확인했다.
훈련 도중에는 추가 여진으로 구조현장에 위험이 발생하고 긴급차량 진입에 장애가 생기는 돌발상황도 부여됐다. 현장에서는 굴착기 등 복구장비를 투입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구조대원 안전관리와 긴급구조통제단 중심의 인명구조 절차를 점검했다.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는 구조활동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등 행정지원 사항을 조정하며 현장 대응기관 간 협력체계를 확인했다. 순천시는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사항을 바탕으로 재난 발생 시 기관별 대응과 현장 지원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재난 앞에서는 부서의 경계도, 기관의 경계도 없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확인된 미흡사항을 보완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