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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크래프톤, 게임 넘어 K팝 AI 사업 진출…피프티피프티와 '키프' 출시

류동우 기자

기사입력 : 2026-11-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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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더파워 류동우 기자] 크래프톤이 게임 분야에서 축적한 인공지능(AI) 기술을 K팝 팬덤 서비스로 확대한다. 아티스트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캐릭터와 대화하는 AI 챗 서비스를 출시하고, 월 구독료를 기반으로 한 사업 모델을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K팝 AI 캐릭터 챗 서비스 '키프(Kiff)'를 2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키프는 이용자가 K팝 아티스트가 직접 구상한 캐릭터와 대화하며 팬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다.

첫 참여 아티스트는 어트랙트 소속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공식 캐릭터 '웨니'의 성격과 외형을 구상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키프는 이용자의 취향과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해 이후 대화에 반영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캐릭터가 먼저 말을 걸거나 아티스트의 소식을 전하고, 하루 동안 나눈 대화를 그림일기로 만들어 주는 기능도 갖췄다.

이용자는 텍스트 기반 채팅 모드와 화면 속 캐릭터가 움직이는 캐릭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 모드에서는 이용자의 인사나 대화 내용에 맞춰 캐릭터가 손을 흔드는 등 반응한다.

서비스는 14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앱에서 한국어로 제공된다. 매일 일부 대화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월 3900원을 구독하면 채팅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피프티피프티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참여 아티스트와 서비스 대상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 캐릭터와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위해 개발해 온 AI 기술을 K팝 콘텐츠와 결합해 사업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재민 크래프톤 AI Frontier Div. 본부장은 "크래프톤은 게임 속 캐릭터가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도록 만드는 AI를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팬이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키프를 시작으로 더 많은 아티스트, 더 넓은 시장으로 AI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동우 더파워 기자 rdw202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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