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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도시’ 명품 액션장면 압권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3-06-20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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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무정도시’캡처)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가 안방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온갖 장르를 망라한 듯한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본격 느와르 드라마 특유의 잔인한 어둠의 전쟁이 후끈한 열기를 뿜어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18일 방송된 ‘무정도시’ 8회에서는 드라마가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은 수민(남규리)과 형민(이재윤)의 위험한 만남부터 숨죽이며 지켜봐야 했다. 마약밀매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진숙(김유미)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그녀의 눈을 속이기 위해 서로 모른 척하며 한방에 투숙했던 이들이 미묘한 사랑의 기류를 피워 올렸기 때문. 진짜 연인들을 지켜보는 것 이상으로 자극적인 느낌이 강했던 게 사실이다. 수민의 지독한 사랑의 상대가 시현(정경호)임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더욱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 했다.

그런가 하면 진숙이 휘하의 심복들을 시켜 끝내 현수를 치는 보복전을 감행하고 현수는 시현의 만류로 결국 진숙을 찾아가 항복 선언을 하는 광경은 ‘대부’ 등 마피아영화에서나 봤음직한 장면으로 눈길을 빼앗았다. 또 사파리 덕배(최무성)가 진숙의 의심을 거둬들이기 위해 거리낌 없이 낭만아저씨를 살해하고 자신은 마약조직의 대부 조회장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쇠줄에 목이 묶여 발버둥치는 모습은 본격 느와르 드라마가 아니면 결코 볼 수 없는 충격적인 장면들로 다가왔다.

또 덕배한테 일격을 당해 위험에 처한 현수를 구하기 위해 민국장(손창민)의 도움을 요청했던 시현이 ‘네 정체가 노출될 수 있으니 현수를 포기하라’는 민국장의 비정한 말에 괴로워하는 모습은 정체성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언더커버의 숙명을 암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날 8회 ‘무정도시’에서 보는 이들을 전율시킨 현장은 시현이 현수를 인질로 잡고 있는 덕배의 아지트를 홀로 찾아가 덕배무리들과 목숨을 내놓고 벌이는 처절한 사투장면. 비록 마지막에 시현이 덕배의 쇠막대봉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쓰러지지만 그야말로 모골이 송연해지는 리얼한 사투 장면은 가히 명장면으로 꼽히고 남을 만큼 압권이다.

화제가 됐던 1회의 폐공장 복도 정경호의 1대 20 액션신을 능가한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덕배 앞에서 죽음의 위기에 몰린 시현이 과연 이 절체절명의 순간을 어떻게 벗어날 지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것도 그만큼 ‘무정도시’ 8회 마지막 정경호의 눈부신 액션신이 인상 깊게 다가왔기 때문일 터.

‘무정도시’가 최근 방송가 안팎의 화제작으로 떠오를 만큼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이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느와르 드라마의 매력을 완벽하게 살려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한국경제TV 와우스타 유병철 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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